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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병한 북한군이 고위급 장성을 포함해 이미 전선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김정은의 측근인 김영복 부총참모장을 포함한 선발대 이동 첩보를 입수한 건데요.

북한군 전장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데, 여전히 러시아군과 소통에 어려움이 있고 북한 내부에서는 파병에 따른 동요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에 파병한 북한군이 곧 전투에 투입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군 고위급 장성을 포함한 일부 인원이 전선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성권 / 국민의힘 국회 정보위 간사 : 북한과 러시아 간의 병력 이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되며, 고위급 군 장성을 포함한 일부 인원의 전선 이동 가능성을 열어 두고 확인 중에 있다고 합니다.]

북한군을 전투에 투입하기 위한 막판 작업도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군이 급한 대로 전장에서 꼭 필요한 전투 용어 100여 개를 추려서 북한군에 교육하고 있지만, 소통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게 국정원 보고입니다.

[이성권 / 국민의힘 국회 정보위 간사 : 군사용어 100여 개를 교육하고 있지만 북한군이 어려워한다는 후문이 있는 상태이고요. 그래서 소통 문제 해결이 불투명하다는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고위급 채널을 통한 추가 파병 논의나 대가를 후속 협의하기 위한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북한군 파병에 대한 국제사회 반발 등에 대한 대응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북한 내부적으로는 파병 소식 감추기에 급급하지만, 동요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장교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파병군인 가족들에게는 훈련 중이라고 거짓말까지 하고 있지만, 이미 군인들 사이에서는 추가 파병 가능성이 언급되며 동요가 일고 있다는 겁니다.

북한이 남한의 무인기 도발을 계속해서 강조하며, 대남 적개심을 부치기는 것도 이 같은 내부 관심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전투병 파병 외에도 노동자 4천여 명을 러시아에 보낸 사실도 확인했다며, 파병 등의 대가로 제재 대상인 물품을 받는 이면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YTN... (중략)

YTN 홍선기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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