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점심시간, 직장인 세 명이 집에서 싸 온 도시락을 꺼냅니다.

직접 만든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기 시작한 건 올해부터.

점심값에 드는 돈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문소현 / 직장인 : 올해 1월부터 물가 오른 게 좀 체감이 돼서 도시락 싸서 다니기 시작했는데 막상 이렇게 도시락 챙겨 먹으니까 건강도 챙길 수 있고 좋은 것 같습니다.]

점심시간 울산의 한 대형마트 식품코너에 직장인들이 하나둘씩 모입니다.

직접 조리한 다양한 종류의 도시락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민기 / 직장인 : 일하다가 이제 점심시간 돼서 편의점을 가려고 했는데 요새 마트에 편의점보다 조금 더 저렴한 상품들이 있어서 진짜 가격도 싸고 먹을 게 다양하게 많아서 지금 직접 와서 한번 골라서 먹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1인분씩 포장된 음식들은 4천 원에서 5천 원대로, 식당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의 한 대형 마트에서 조리한 도시락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늘었습니다.

찾는 사람이 많자 도시락 종류도 늘렸습니다.

실상 직사장인들의 점심값이 1인당 1만 원 시대를 맞았다는 조사가 나온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점심값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치솟는 물가에 점심값 부담이 커진 직장인들은 저마다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

영상취재ㅣ박민현
그래픽ㅣ이윤지
자막뉴스ㅣ이미영, 이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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