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이 살던 곳 인근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경찰이 새 집 주변 순찰과 감시에 나섰지만, 주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권경문 기자입니다.

[기자]
아동성범죄로 12년을 복역하고 2020년 출소해 경기 안산시 다세대 주택에 살아온 조두순.

사흘 전 다른 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간 집은 기존 집에서 약 2km 거리에 있습니다.

기존 집 월세계약이 끝나 집을 옮긴 겁니다.

조두순이 이사왔다는 소식에 동네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조두순 집 500m 반경에는 초등학교 한 곳과 어린이집 5곳이 있습니다.

[A 씨 / 인근 주민]
"아이들이 특히나 여자아이들인데 안그래도 학원을 끝나고 오면 골목이 어두운 편이거든요. 우리 애를 계속 쳐다보지는 않을까."

[B 씨/ 인근 주민]
"당황스럽고 걱정스럽고요. 뒤에 어린이 집도 있고 방범도 사실은 조금 많이 허술한데…."

조두순은 지난해 연말에 야간 외출금지 명령을 어겨 3개월간 수감된 이력도 있습니다.

[조두순 (지난 3월)]
"(아내가) 이혼하자고 그랬는데 이혼도 안 하고 집에 왔다 갔다 한다고 막 야단하데요."
 
지난 23일 법무부에서 이사 계획을 통보받은 경찰도 새 주소지 주변 순찰과 감시 강화에 나섰습니다.

조두순 집 앞에 있던 경찰 초소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비어있는데요.

내일 오전 조 씨가 새로 이사한 집 앞으로 옮겨서 다시 설치할 예정입니다.

안산시도 새 주소지 주변에 CCTV와 가로등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여성가족부도 조두순의 새 집이 있는 동 주민들에게 조두순의 바뀐 주소와 성범죄 이력을 알리고, 주민센터에도 같은 사실을 통지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장세례


권경문 기자 mo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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