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텍사스주, 전통적 공화당 강세 ’레드 스테이트’
트럼프, 불법이민 범죄집단 피해자와 연단 올라
트럼프 "불법이민 인한 범죄, 해리스 무능 때문"


우리 시간으로 미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인 텍사스에서 낙태권과 불법이민 문제를 강조했습니다.

뉴욕타임스의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전국 지지율은 동률로 나타나 여전히 초접전 양상입니다.

워싱턴에서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대선을 열흘 앞두고 두 후보가 동시에 찾은 곳은 텍사스주.

캘리포니아 다음으로 가장 많은 40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곳이지만,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인 레드 스테이트로 불리는 곳입니다.

먼저 텍사스 오스틴을 찾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이민자 범죄집단에 딸을 잃은 어머니와 함께 연단에 올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바이든 해리스 정부의 무능으로 국경이 허술해져 불법 이민자가 급증해, 텍사스 지역이 범죄 위험에 빠지게 됐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전 대통령 : 카멀라 해리스는 국경에서 한 일은 잔인합니다. 갱단을 우리나라로 수입한 것은 비열하고 무정한 짓이고 반인륜 범죄입니다. 저는 이 악몽을 멈출 것입니다. 2024년 11월 5일은 미국을 해방하는 날이 될 것입니다.]

적진이나 다름없는 텍사스 휴스턴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표심에 호소하고자 하는 이들은 여성 유권자들입니다.

연방대법원이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판결을 폐기한 이후 임신 6주부터 엄격하게 낙태를 금지하고 있는 텍사스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의 출산에 대한 권리를 강조합니다.

텍사스 출신 팝스타 비욘세와 컨트리 가수 윌리 넬슨도 지원군으로 나섭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텍사스의 선출직 지도자 상당수는 여성이 자신의 신체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자유를 위한 근본적인 싸움에서 텍사스의 입지를 '그라운드 제로'로 만들었어요. 우리는 자유를 위한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선이 열흘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론조사 결과는 여전히 초접전입니다.

뉴욕타임스가 대선전 마지막으로 시에나대학과 조사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국단위 지지율은 48%로 같아 해리스 부통령이 3%포인트 앞섰던 이달 초에 비해 격차가 줄... (중략)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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