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즉각 철수를 촉구하며 이에 상응하는 단계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무기를 지원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우리 정부의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오늘 오전 신원식 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에 대한 안보 위협이자 유엔 안보리 위반이라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북한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촉구하며, 전투 병력 파병에 따른 러-북 군사 협력의 진전 추이에 따라 대응조치를 실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브리핑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단계적 대응조치를 실행해 나갈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 이행되도록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해나갈 것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또 단계적 조치에 대해 외교적, 경제적, 군사적 조치를 대비해 놓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에 관해 단계별로 시나리오를 보면서, 방어용 무기 지원을 고려할 수도 있고, 한도를 지나쳤다 싶으면 공격용 무기 지원도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파병에 대해 확인하지 않는 이유로는 미국이 입장을 공표하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조치나 대책도 준비된 상태여야 한다며 조금 시간이 걸릴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보기관을 중심으로 공개됐던 북한의 파병 현황과 러북 간 협력 사실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등 우방국들과 함께 공유한 정보의 결과라며, 미국 정부가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는 정보 객관성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이럴 때일수록,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고 평화롭고 번영하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8.15 통일 독트린'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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