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노인의 기준은 65세 이상이죠.
대한노인회장에 취임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법적 노인 연령을 75세로 높이자"고 제안했습니다.
고령화 사회, 적절한 노인의 기준 나이는 몇 세일까요.
홍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이 현재 65세인 법적 노인 연령을 75세로 높이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준 연령이 높아지면 65세부터 받는 각종 연금 수령과 경로 우대 적용 시기도 늦춰지기 때문에 정년 연장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66세부터는 임금의 40%를 받고 75세에는 20% 정도를 받으며 계속 일하게 하자는 겁니다.
[이중근 / 대한노인회장(부영그룹 회장)]
"65세에서 75세 정도는 소위 노인이 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본인의 준비 단계에서 노인 시대를 경험하게 되고 사회적으로 완충 역할을 하면 좋겠다…"
올해 7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는 1천만 명을 넘어서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입니다.
2050년이면 노인인구가 2천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생산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서도 노인 연령을 매년 1년씩 단계적으로 높이자는 제안입니다.
이 회장이 창업주인 부영그룹은 이미 75세까지 임금피크제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올해 2분기에 사상 처음 청년층을 넘어섰습니다.
노후 소득 불안을 해소하려는 고령층이 늘어난건데, 취업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오윤철 / 만 66세 (58년생)]
"75세까지 충분히 가능해요. 더 일하고 싶은데 (65세가 되면) 일단 나가라고 하니까 자리는 없고…사회적 합의에 의해서 임금피크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며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만큼 노인 연령 기준에 대한 논의가 불 붙을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변은민
홍란 기자 h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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