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명태균 씨가 공개한 김건희 여사의 문자에 나오는 오빠,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아니라 친오빠라고 해명했죠.
김 여사의 친오빠가 명 씨를 허풍이 과하다고 지적했고, 그걸 여사가 달래는 상황이라는 게 여권 측 설명인데요.
저희와의 과거 인터뷰에서 명 씨는 “본인이 김 여사 친오빠를 야단쳤다”는 말을 했습니다.
“매제가 대통령이 되면 가만 있으라”고 했다고요.
최재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는 지난 4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와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건희 여사 오빠는 나에게 야단맞아 전화도 못 한다"며 김 여사 오빠에게 "매제(윤석열 대통령)가 대통령 되면 가만히 있으라 했다"고도 했습니다.
발언 맥락상 대통령 선거 전 벌어진 일로 보입니다.
또 명 씨는 자신에게 조언을 구하는 김 여사 오빠에게 "나와 함께 돌아다니며 민심을 보러다니자"는 제안도 했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김 여사 친오빠에게 '가만있으라'고 조언할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있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발언입니다.
앞서 명 씨는 어제 자신의 SNS에 김 여사와의 문자 대화 캡처본을 올렸습니다.
이 대화에서 김 여사는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달라"는 메시지를 명 씨에게 보냈습니다.
이 대화가 공개된 뒤 대통령실은 오빠가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해명했습니다.
원래 명 씨도 대화 속 오빠가 김 여사의 친오빠라는 입장이었지만,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농담이었다"며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다른 언론 인터뷰에선 "김 여사 오빠는 정치적 대화를 나눌 상대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명 씨가 김 여사와의 문자 대화에 등장한 오빠의 정체에 대해 입장을 번복한 배경을 두고, 추가 폭로 가능성 등을 내비친 것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오성규
최재원 기자 j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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