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으며 한국문학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쏟아지는 가운데 현역 작가가 이번 수상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논란입니다.
김규나 작가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노벨문학상 수상의 의미는 노벨 가치 추락, 문학 위선의 증명, 그리고 역사 왜곡의 정당화라며 시대의 승자인 건 분명하나 역사에 자랑스럽게 남을 수상은 아니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그러면서 상을 꼭 동양권에 주어야 했다면 중국의 옌롄커가 받아야 했다며 올해 수상자와 옌롄커의 문학은 비교할 수조차 없을 만큼 현격한 차이가 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옌롄커는 '사서'를 쓴 소설가로 중국 현대 문학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 씨는 이와 함께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를 거론하며 한강의 대표작들이 죄다 역사 왜곡이라고 힐난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부분이 역사적 왜곡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오늘도 기뻐해야 하는 이유가 단지 한국인이기 때문이라면 그건 아닌 것 같다거나 옌롄커를 지지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습니다.
김규나 작가는 지난 2006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와 200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문단에 데뷔했으며, 현재 조선일보 등에 원고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앞서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강렬한 시적 산문을 선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화면출처;김규나 페이스북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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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상을 꼭 동양권에 주어야 했다면 중국의 옌롄커가 받아야 했다며 올해 수상자와 옌롄커의 문학은 비교할 수조차 없을 만큼 현격한 차이가 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옌롄커는 '사서'를 쓴 소설가로 중국 현대 문학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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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떤 부분이 역사적 왜곡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오늘도 기뻐해야 하는 이유가 단지 한국인이기 때문이라면 그건 아닌 것 같다거나 옌롄커를 지지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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