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타르만 대통령 면담…로렌스 웡 총리와 첫 정상회담
"싱가포르, 미래 핵심 파트너"…양국 협력 강화키로
"내년 수교 50주년 맞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전략물자 공급망 약정…"위기 시 5일 내 공동 대응"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열고 내년 수교 50주년을 맞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또 바이오와 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약정도 맺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타르만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식환영식으로 싱가포르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타르만 대통령과의 면담에 이어, 지난 5월 취임한 로렌스 웡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가 지난 반세기 동안 함께 뛰어온 동반자이자 미래 핵심 파트너라며, 양국의 협력을 더 발전시켜 나가자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지난 반세기 동안 국가 발전을 위해 함께 뛰어온 동반자이자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갈 핵심 파트너입니다.]

이에 두 정상은 내년 수교 50주년을 맞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뜻을 모으고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금융과 물류, 교통의 허브인 싱가포르와 교역·투자를 넘어 AI와 디지털, 첨단산업 등 미래 분야로 협력 기반을 확장하기로 한 겁니다.

[로렌스 웡 / 싱가포르 총리 : 우리의 협력은 앞으로 국방, 교육, 기후변화, AI, 사이버 보안은 물론 디지털, 친환경 경제 분야로도 계속 확대될 것입니다.]

양국은 특히 러시아-우크라 전쟁 등 국제경제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첨단산업 분야의 전략물자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구체화했습니다.

기존의 에너지나 광물을 포함해 바이오와 첨단제조 분야까지 범위를 넓혀 공급망 위기 발생 시 긴급 연락망을 통해 공동 대응하기로 약속한 것입니다.

[박춘섭 / 대통령실 경제수석 : 공급망 교란 징후를 포착하면 상호 간 신속히 통보하며, 공급망 교란 발생 시에는 5일 내 긴급회의를 개최하여….]

두 정상은 이와 함께 북한의 불법적인 핵 개발과 무모한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분명한 대북 메시지가 발신되도록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AI와 로봇을 통해 자율 제조 방식으로 자... (중략)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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