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이어폰이나 보조배터리 같은 휴대전화 주변기기들이 속속 명품을 입고 있습니다.

전체 명품 수요가 주춤해지자 입문용인 이른바 '엔트리 아이템'으로 MZ세대를 공략한 겁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롤러스케이트를 타며 팽이 같은 물체를 들고 와 내려놓습니다.

프랑스의 명품업체에서 내놓은 400만 원대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이 업체는 고유 문양을 새겨놓은 무선 이어폰까지 출시했습니다.

[마이클 조쉬 / 유튜버]
"전혀 싸구려처럼 느껴지지 않아요. 이 충전케이스도 평소 보던 것과 다릅니다."

또 다른 명품업체는 우리 돈 약 120만 원의 보조배터리와 250만 원대 무선 충전기를 출시했습니다.

[명품 스마트폰 액세서리 구매자]
"누가 200만 원짜리 무선충전패드를 사냐라고 하실 수 있는데, 실제로 수요는 공급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최근 명품업체들이 가방, 의류에서 벗어나 스마트폰 액세서리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경기침체로 명품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잠재고객인 MZ세대를 겨냥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비교적 저렴한 적은 돈으로 명품을 구입해서 가지고 다니는 그러한 이제 기쁨을 맛보는 건 돈을 많이 벌게 됐을 때 자기네들의 확실한 고객이 될 수도 있다."

모두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에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명품을 활용하는 사례는 앞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방성재


권갑구 기자 ni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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