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국정감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며 정치권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김건희 여사 의혹을 파헤치는 '끝장 국감'으로 만들겠다고 벼르고 있는데, 여당도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띄우며 맞불 작전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내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주요 쟁점 짚어주시죠.

[기자]
네, 내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국회에선 국정감사가 진행됩니다.

법제사법위원회 대법원 국감을 시작으로 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들이 줄줄이 소관 상임위 감사를 받게 됩니다.

각종 현안을 두고 여야의 대치 전선이 가파르게 형성된 만큼, 국감 기간 첨예한 대치가 예상됩니다.

당장 내일은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이른바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을 두고 여야의 난타전이 전망됩니다.

대통령 관저 공사를 담당한 인테리어 업체가 김 여사와 친분을 고리로 수십억 원 규모의 공사를 따냈다는 게 의혹의 골자인데요,

민주당은 해당 업체 대표와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행안부 관계자 등을 내일 증인으로 부른 상태입니다.

여당은 방어전을 펼치는 한편 민주당 양문석 의원의 '편법 대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 관계자를 국감장에 세워 역공을 펼친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국감 기간 김 여사 의혹 관련 총공세로 특검법 재발의를 위한 포석을 깐다는 복안입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조금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의 총체적 무능과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 의혹을 낱낱이 파헤치는 '끝장 국감'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지난 4일 본회의에서 부결된 김 여사 특검법 등도 조속히 재추진하는 한편, 상설특검과 국정조사 등 다른 수단을 강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여당은 민주당이 정쟁 국감으로 몰고 가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물타기가 아무리 급해도 이래선 안 된다며, 이성을 되찾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여당은 우선 민생 국감 기조를 강조하는 기류인데, 다만 다음 달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가 예정된 만큼 사법 리스크를 집중 부각하며 역공에 나설 것... (중략)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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