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에서 한글학교가 지역 주민들을 초대해 우리 문화를 알리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인 케이팝도 인기지만, 흥에 넘치는 사물놀이 공연은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오클랜드 이준섭 리포터가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사물놀이패 학생들이 흥겨운 우리 가락을 선보입니다.

다양한 전통 놀이와 함께 서예, 예법 등을 체험하는 부스도 관람객들로 북적입니다.

뉴질랜드에 있는 '오클랜드 한국학교'가 마련한 '한마당 페스티벌' 현장입니다.

[양서연 / 오클랜드 한국학교 학생 : 오늘은 절도 배우고 머리 땋는 것도 했어요. 배우니까 재밌었어요. 왜냐하면 옛날에 하던 것도 많이 배우고 아빠한테 알려주고 싶었어요.]

평소 학생들만의 잔치였던 '민속의 날'에 올해엔 지역 주민 400여 명을 초대해 행사 규모를 키웠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인사회를 넘어 현지 지역사회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열렸습니다.

[스티브ㆍ페니ㆍ토마스ㆍ엠마 / 지역 주민 : 우리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문화를 가졌는지 서로를 더 잘 이해하면 할수록 같은 나라에 사는 우리들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클랜드 한국학교에서는 약 820명의 학생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습니다.

동포 2, 3세와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들의 적극적인 학습 참여는 학교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최성실 / 오클랜드 한국학교 학부모 : (다문화 자녀가) 한국 문화를 접하는 게 쉽지 않은데 이렇게 한국학교 보내게 되면 엄마가 한국에서 어떻게 살아왔고 어떠한 한국 문화 속에서 지내왔는지 알 수 있어서(좋아요.)]

케이팝 인기와 더불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도 학교 인지도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최인수 / 오클랜드 한국학교 교장 : (학생들이)케이팝이라든지 한국 음식, 또 문화 이런 것들을 체험하고 경험하고 또 친구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서 한국학교를 등록하는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 처음 행사인 만큼 이게 내년에는 더 확대되고 더 홍보가 널리 됨으로써 더 크고 효과적인 행사가 되리라고 믿습니다.]

오클랜드 한국학교는 지역사회와의 교류 확대는 물론, 앞으로도 한국을 소개하는... (중략)

YTN 이준섭 (kimmj04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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