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한은이 저출산과 관련해 도발적인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여성의 고용률 상승이 저출산과 관련이 깊다는 건데요. 

장호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의 출산율 급감 현상은 수도권 인구밀집과 함께 여성고용률 상승과 관련이 깊다는 한국은행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가속화됐음에도 출산과 관련된 사회문화적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한 점을 지적한 겁니다.

하지만 일하는 여성의 증가를 저출산의 이유로 제시하면서 젠더갈등과 같은 또 다른 논란도 예상됩니다. 

[최진현 / 서울 금천구]
"너무 편파적으로 여성의 고용률이 높아졌다. 이런 건 좀 아닌 것 같고. 남녀가 또 이렇게 갈라지게 될까 봐 "

최근 이 총재와 한은은 교육, 부동산 등 다양한 이슈에 공세적으로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어제)]
"(대학 입시를) 성적순으로 뽑는 것이 가장 공정한 것은 아니다."

한은 측은 "논쟁을 두려워하지 말고 '시끄러운 한은을 만들자'가 기본적인 노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이 독립된 국책기관으로서 낡은 경제구조를 개혁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일각에선 월권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정희 /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통화 정책에 일단 이제 좀 더 전념을 이제 해야 되겠죠. 범위 자체가 좀 넓게 나갔을 경우에 (오해의 소지가 있죠)"
 
이 총재가 '구조개혁 전도사'를 자청하는 만큼 거침없는 주장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김민정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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