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16번째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2013년부터 OECD 29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매년 유리 천장 지수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2023년 평가는 어땠을까요?
안타깝지만 올해도 불명예는 이어졌습니다.
29개 나라 가운데 29위, 꼴찌입니다.
그것도 12년 연속입니다.
상위권은 이처럼 대체로 북유럽 국가들이 차지했고요, 하위권에는 이렇게 한국과 함께 일본과 튀르키예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유리 천장 지수는 여성의 노동참여율과 남녀 교육 차이, 급여 격차, 육아휴직 사용 비율 등 10개 항목을 반영해 산출하는데요,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지표에서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구체적으로 볼까요?
남녀 급여격차, 31.2%포인트로 OECD 평균을 크게 웃돌면서 29등, 최하위를 기록했고요,
관리직 여성 비율과 기업 내 여성 이사 비율은 간신히 최하위를 면했습니다.
여성의 노동 참여율, 남녀 고등교육 격차, 의회 여성 의석 비율도 27위로,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평균 점수가 전년 대비 약간 높아졌고, 대부분 국가에서 여성들이 유리 천장을 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하위권 국가 여성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직장에서 가장 큰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여성 정책을 총괄하는 여성가족부는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메시지에서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일·가정 양립 시스템을 더 탄탄히 만들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여가부는 김현숙 전 장관이 지난달 물러난 뒤 차관이 직무를 대행하고, 최근엔 국장 2명이 직위 해제 후 대기 발령되는 등 사실상 부처 폐지 수순에 들어갔죠.
12년 연속 꼴찌라는 뼈아픈 평가를 반전시킬 정책을 누가, 어떻게 수립하고 실행할지도 안갯속인 상황입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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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지만 올해도 불명예는 이어졌습니다.
29개 나라 가운데 29위, 꼴찌입니다.
그것도 12년 연속입니다.
상위권은 이처럼 대체로 북유럽 국가들이 차지했고요, 하위권에는 이렇게 한국과 함께 일본과 튀르키예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유리 천장 지수는 여성의 노동참여율과 남녀 교육 차이, 급여 격차, 육아휴직 사용 비율 등 10개 항목을 반영해 산출하는데요,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지표에서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구체적으로 볼까요?
남녀 급여격차, 31.2%포인트로 OECD 평균을 크게 웃돌면서 29등, 최하위를 기록했고요,
관리직 여성 비율과 기업 내 여성 이사 비율은 간신히 최하위를 면했습니다.
여성의 노동 참여율, 남녀 고등교육 격차, 의회 여성 의석 비율도 27위로,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평균 점수가 전년 대비 약간 높아졌고, 대부분 국가에서 여성들이 유리 천장을 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하위권 국가 여성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직장에서 가장 큰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여성 정책을 총괄하는 여성가족부는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메시지에서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일·가정 양립 시스템을 더 탄탄히 만들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여가부는 김현숙 전 장관이 지난달 물러난 뒤 차관이 직무를 대행하고, 최근엔 국장 2명이 직위 해제 후 대기 발령되는 등 사실상 부처 폐지 수순에 들어갔죠.
12년 연속 꼴찌라는 뼈아픈 평가를 반전시킬 정책을 누가, 어떻게 수립하고 실행할지도 안갯속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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