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추 못지않게 인기 있는 쌈채소, 바로 깻잎이죠.
그런데 값이 올라 한 장에 100원 안팎, '금깻잎'이 됐습니다.
이혜주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에는 제육쌈밥 저녁에는 고기를 파는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입니다.
냉장고 안에는 주 반찬인 쌈채소가 가득합니다.
최근 치솟는 채솟값에 걱정이 앞서지만상에 나가는 깻잎의 양을 무작정 줄일 수도 없습니다.
[쌈밥집 사장]
"야채값이 부담스럽죠. 생물이다 보니까 매일매일 들어와야 되는데 명세표를 제일 먼저 보고 있어요. 오늘은 얼마나 올랐을까. 주메뉴다 보니까 개수를 줄일 수도 없고."
대형마트의 깻잎 코너, 자주 먹던 쌈채소지만 선뜻 바구니에 넣지 못합니다.
[조은자 / 서울 성북구]
"한 3~4분 정도는 (고민)한 것 같아. 깻잎 하나 사자고. 그래도 오늘은 전어를 샀기 때문에 들었다 놨다 하다가 샀어요."
실제로 지난 달 30일 기준 깻잎 가격은 100그램 당 3500원을 넘었는데요.
2천 원대이던 두 달 전보다 약 천 원이 올랐습니다.
일부 마트에서는 깻잎 한장이 100원 안팎에 팔리고 있습니다.
올 여름 폭염과 집중호우로 주산지 시설의 큰 피해가 가격을 상승시켰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쌈 대신 대체 채소를 찾기도 합니다.
[노윤정 / 서울 성북구]
"왜냐하면 너무 비싸고. 그냥 대체 상품으로 다른 거를 먹게 되더라고요. 양파나, 파, 파채 같은 거."
배추와 상추에 이어 깻잎마저 금잎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박혜린
이혜주 기자 plz@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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