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가수 이문세 씨가 부른 노래, '사랑이 지나가면'을 인용했습니다.

노래 가사 속 '그 사람이 나를 보아도, 나는 그 사람을 모른다',

'그대 나를 알아도, 나는 기억을 못 한다'는 대목을 언급한 건데,

이 대표가 노래 속 화자처럼 지난 대선에서 당선을 위해 김문기 전 처장과의 관계를 부정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진 최후진술에서 이 대표 측은 주머니에서 원하는 물건을 척척 꺼내는, '도라에몽'에 검찰을 비유했습니다.

검찰이 수사기록에도 없는 증거를 꼭꼭 숨기고 있다가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 제시한다는 점을 비꼰 겁니다.

또 검찰의 기소 자체를 '궁예의 관심법'에 빗대며,

누군가를 기억하는지는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알 수 없는, '신의 영역'이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변론에 나선 이 대표 역시 다양한 비유적 수사를 동원해 결백을 강조했습니다.

또, 대통령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없는 사건을 만들어 정치적으로 죽여도 되는 거냐고 강변하며,

자신을 독립운동가 김구와 조봉암, 김대중 전 대통령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선거법 사건에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징역 2년을 구형한 가운데, 1심 재판부의 선택은 오는 11월 15일 내려질 예정입니다.

검찰과 이재명 대표가 끝까지 한 치 양보 없이 맞선 만큼, 선고 결과에 따라 한쪽은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편집ㅣ이자은
디자인ㅣㅣ이원희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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