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가족과 헤어지고 긴 휴일에도 작별을 고한 연휴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기차역과 공항 등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느새 훌쩍 지나간 연휴.

부모님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다 달래기도 전에 작별의 시간입니다.

아들은 부산역까지 배웅 온 부모님을 보며 벌써 그리운 마음이 들고.

[박세훈 / 서울 창전동 : 연휴가 길긴 했지만, 또 올라가는 길에 부모님께서 배웅 나와주시고 했는데 아쉬운 마음이 없지 않아 큰 것 같습니다.]

부모님은 아쉬운 마음에 기차가 사라질 때까지 아들 가족만 바라봅니다.

[최유연 / 부산 부암동 : 마음이 많이 아쉽죠. 많이 섭섭하고 특히 손녀하고 헤어지는 게 너무 슬퍼서 울었어요. 어제 둘이서.]

전국 각지에서 소중한 시간을 보낸 귀성객으로 붐비는 서울역.

[김성윤 / 서울 회기동 : 아쉽긴 하지만, 어쩌겠어요. 다음 설날까지 기다리면서 가족들 안부 계속 물어보고 해야죠.]

서울에서 자녀를 만나고 돌아가는 역귀성객도 눈에 띕니다.

[이옥호 / 경남 함안군 : 내가 역으로 올라오면 애들이 3명이 다 서울 살기 때문에 애들이 훨씬 편하고….]

가족과 함께한 행복했던 추억으로 힘을 얻어 다시 일상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 서울행 기차표는 대부분 입석까지 매진됐고 서울 출발은 야간의 여유만 있었습니다.

짐을 찾아서 입국장을 빠져나오는 행렬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가족, 친구와 외국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는 즐거움 뒤에 연휴가 끝났다는 아쉬움이 밀려옵니다.

[이화진 / 충남 서산시 :이제는 끝이죠. 다시 또 내년 1년 후에 추석을 또 기대해야 할 것 같고요. 아니면 설날을요. 어쨌든 그래도 가족과 함께 있어서 즐거웠었고….]

인천공항은 연휴 기간 가운데 가장 많은 인파가 마지막 날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촬영기자 : 전재영 우영택 이영재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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