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북한이 추석 연휴 둘째 날인 어제(15일) 띄운 대남 쓰레기 풍선이 약 12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에서 약 4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는데, 건물 옥상에 쓰레기 풍선이 떨어지며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대겸 기자!

북한이 우리 추석 연휴 기간, 계속해서 쓰레기 풍선 도발에 나서고 있죠?

[기자]
네, 북한은 그제에 이어 추석 연휴 둘째 날인 어제도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오후부터 늦은 밤까지 풍선 부양이 이어졌고, 모두 12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이 살포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 가운데 40여 개가 서울과 경기 북부지역에 떨어졌습니다.

지난 5월 첫 살포 이후 벌써 20번째인데요.

특히 이달 들어선 북한 정권 수립일인 '9·9절'을 앞두고 4일에서 8일까지 닷새에 걸쳐 1,30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우는 등 빈도가 부쩍 늘었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이틀 동안 북한이 날려 보낸 쓰레기 풍선만 170여 개에 달합니다.

이로 인한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어젯밤 9시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4층짜리 건물 옥상에 북한이 날려 보낸 쓰레기 풍선이 떨어지면서 불이 난 겁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옥상 일부에 그을음을 낸 뒤 1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군 당국은 떨어진 풍선을 수거해 내용물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종이류와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로 가득 찼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전에 해가 되는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는데요.

다만, 풍선에 달린 발열 타이머 추정 물체 등으로 화재가 반복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휴 후반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군은 낙하물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 대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김대겸입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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