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제주에서 금은방 절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초 만에 수천만 원어치의 귀금속이 털렸습니다.

다행히 경찰의 신속한 수사에 10대 2명이 포함된 일당 3명이 붙잡혔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색 헬멧과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거리 이곳저곳을 살핍니다.

금은방 앞에 서서 잠시 멈칫하더니 노크해봅니다.

안에 반응이 없는 걸 확인하고서야 들고 있던 돌을 던진 뒤 몸으로 유리문을 부숩니다.

20초 만에 귀금속 6천만 원어치를 훔쳐 그대로 달아납니다.

제주시 칠성로 상가에서 금은방 절도가 발생한 건 새벽 2시쯤.

경찰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경찰력을 투입해 사건 2시간 반 만에 범인을 붙잡았습니다.

[김대민 / 주변 상인 : 사복 경찰분들도 계시고 그냥 일반 경찰분들도 계시고 또 과학수사대 입은 조끼 입으신 분들도 보이시고, 사진 찍으시면서 계속 그 매장 주변에서 계속 찾으시는 것 같았어요.]

물건을 훔친 10대 A 군과 이동을 도운 10대 B 군, 숙소에서 연락을 주고받은 20대 C 씨 등 3명이 일당이었습니다.

2주 전 제주에 들어온 이들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날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재호 /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일당 3명은 여행차 제주도에 입도해 생활비 마련하기 위해 범행 이틀 전부터 범행을 모의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또 금은방이 털렸다는 소식에, 주변 금은방 주인들은 불안합니다.

[김만희 / 금은방 주인 : 그런 사람들은 어차피 이제 뭐 다른 거는 잘 안 해도 이 금은방만 잘 노립니다. 그래서 우리 금은방 하는 사람들은 좀 마음이 좀 불안하죠.]

추석 연휴 동안 편의점과 무인상점, 금은방 등에서 범죄가 발생하면 경찰은 총력 대응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추가 범죄 여부를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촬영기자: 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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