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파 출신 미셸 바르니에를 총리로 임명한 데 항의하는 집회가 좌파 진영을 중심으로 프랑스 전국에서 열렸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현지 시간 7일 파리를 비롯해 낭트, 보르도, 니스 등 전국 150곳에서 바르니에 총리 임명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대는 바르니에 총리 임명은 좌파연합을 제1당으로 만든 총선 민심에 불복하는 것이라며 마크롱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도둑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엘라브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무시했다는 응답이 74%에 달했습니다.

제3당으로 떠오른 극우 국민연합은 바르니에 총리가 자신들을 정치 세력으로 존중하고 이민과 안보 문제를 중시한다면 불신임안에 찬성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의석수 577석인 프랑스 의회에서 바르니에 총리가 속한 우파 공화당은 50석도 안 되며, 좌파연합 신민중전선과 극우 국민연합이 결심한다면 양당이 함께 총리 불신임 투표를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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