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낙동강의 시원한 풍경과 함께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달성 대구미술제가 개막했습니다.

50주년을 맞아 '그래도, 낭만'이라는 주제로 작가 40명이 작품으로 선보입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푸른 낙동강을 배경으로 우뚝 선 사각형 나무.

버려진 나뭇가지를 모아 새로운 형태의 삶이 탄생하는 과정을 표현했습니다.

악기를 연주하고 춤을 추는 나무들의 모습이 살아 움직이는 듯합니다.

신화 속 나무 정령들이 현실에 나타난 것처럼 잔디밭 위 풍경이 신비로움을 입었습니다.

[강 호 / '아랑의 여정' 작가 : 제가 만든 게 누가 봐도 나무잖아요. 이 나무가 우리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관람객들이 느끼고, 그러면서 우리가 자연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974년 '대구 현대미술제'를 시초로, 올해 50주년을 맞은 달성 대구 현대미술제가 열렸습니다.

50년 전 엄혹한 시대 속에서도 예술의 꿈을 이루려던 이들의 의지를 작품에 녹였습니다.

[강효연 / 대구 현대미술제 예술감독 : (1974년) 그 당시에 어떤 작가들의 억압됐던 마음들, 이런 것들을 작품으로 풀어낼 수 있었던 것처럼, 그 정신을 이어받아서 우리는 지금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어떤 형태의, 어떤 내용의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는가….]

달성군은 올해부터 지역 청년 작가들의 참여를 크게 늘렸습니다.

전국 최초의 현대미술제가 열린 역사에 걸맞게 지역 문화예술계의 부흥을 이끌 마중물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재훈 / 대구 달성군수 : 50년 전에 우리 대구에서, 그리고 이 달성에서 현대미술제가 시작된 뜻과 기획 의도 등을 고려해서 이번에는 수도권에 몰입된 그런 문화예술 영역을 조금 더 지방으로 확장하고자….]

낙동강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열리는 달성 대구 현대미술제는 다음 달 6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전기호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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