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밤사이 서울에 다시 열대야가 나타난 가운데, 예년보다 더운 날씨가 다음 주까지 길게 이어질 것이란 기상청 전망이 나왔습니다.

또 지난 여름철 기후분석에서, 더위 신기록은 물론 장마철에 내린 비의 양도 전체 여름철 강수량의 80%에 육박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9월인데도 한낮에는 여름 더위가 나타나는 것 같은데요, 다음 주까지도 늦더위가 이어진다고요?

[기자]
밤사이 서울에서는 열대야가 다시 나타난 가운데, 오늘도 남부 등 내륙 곳곳에서는 33도 안팎의 늦더위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하지만 중부 곳곳에 비가 내리며 서울은 29도에 머물겠는데요.

비의 양은 많지 않지만, 비가 내리는 동안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다 비가 그친 뒤에 다시 기온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조금 전 정례브리핑에서 대기 상층의 티베트고기압이 버티고 있는 데다, 해수면 온도가 여전히 높아 다음 주 중반까지는 30도 이상의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가을 태풍도 비상인데요.

필리핀과 타이완 등 남쪽 해상의 해수면 온도가 30도 이상으로 높아 태풍이 발달하기 더 좋은 조건인 가운데, 태풍의 씨앗인 '열대 요란'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대기 상층의 고기압이 한반도 일부를 덮고 있지만, 수치 예측 모델의 변동성이 무척 커 추석을 전후로 태풍이 한반도 인근으로 접근할 수 있다며 유동적인 상황에 대한 대비와 경계를 당부했습니다.


지난여름은 폭염과 열대야, 폭우 등 기록의 연속이었던 것 같은데, 기상청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요?

[기자]
기상청이 오늘 '2024년 여름철 기후 분석'을 발표했는데요.

지난여름 평균 기온과 열대야 일수, 해수 온도, 장마철 강수 집중 비율 모두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확장해 한반도에 덥고 습한 남서풍이 자주 분 데다, 중후반에는 대기 상층에도 따뜻한 티베트고기압이 덮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여름철 전국 평균 강수량은 예년보다 적었지만

이 중 78.8%가 장마철에 집중되며 관측 사상 가장 높은 집중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장마철에는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집중되며 시간당 10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9차례나 발생했습니다.

기... (중략)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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