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자폭형 드론’ 2종 공개…러시아 기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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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8월 27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황순욱 앵커]
북한 김정은이 자폭 드론 성능 시험을 현장 지도했습니다. 대량 생산을 지시하기도 했는데요, 이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자폭 무인기, 자폭 드론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조선중앙TV의 어제 보도 내용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지금 최초로 자폭형 드론을 공개한 것입니다. 탱크를 공격하는 모습까지 함께 김정은이 시찰하면서 지켜본 모습을 모두 공개했는데요. 우리 군과 언론들, 해당 공개 의도에 대해서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본인들의 현대전 능력을 과시하는 것 아니냐. 또는 곧 있을 을지훈련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또는 최근에 러시아로부터 받은 무인기를 개조해서 재수출하기 위한 노림수 아니냐. 이러한 분석까지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러시아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가, 지난해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연해주 주지사로부터 자폭 드론 5대를 선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제 북한이 공개한 자폭 드론, 러시아제를 개조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또 다른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제 ‘하롭’이라는 무인기와 모양이 유사하다. 아니다, 러시아제 ‘란쳇-3’와 비슷하다. 여러 가지 분석들이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에게 물어보겠습니다. 아까 러시아에서 받은 5대 무인 자폭 드론을 개조한 것인지, 모양을 보시면 어떻습니까? 전문가 입장에서는?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일단은 러시아제 ‘란쳇-3’. 그다음에 이스라엘제 ‘하롭’이 아니라 ‘하롭-2’입니다. 최신형과 닮아있는데, 이것을 보면 일단 러시아가 ‘란쳇-3’는 활용을 하고 있고요. ‘하롭-2’를 쓰는 것이 아니라 ‘하롭-1’에 해당하는, 이란에서 수입한 ‘샤헤드-136’이라는 것인데, 이것이 구형 ‘하롭’을 카피한 모델입니다. 그런데 지금 북한이 만든 것을 보고 있으면 사실은 ‘란쳇’하고 미묘하게 디자인이 다릅니다. 날개가 훨씬 더 길고요. 그래서 사실 ‘란쳇’이라는 것도 원래 무엇이냐면 이스라엘제 ‘히어로’라고 하는 무인기가 있습니다. 쓰임새가 굉장히 다양한데 그것을 흉내 내서 러시아 버전으로 만든 것인데.

결국 무슨 말씀을 드리려는 것인가 하니, 북한이 지금 내놓은 것은 러시아제보다 훨씬 더 진일보한, 러시아가 지금 활용하는 것보다 그다음 단계에 해당하는 것들을. 지금 외형은 그렇습니다. 그것을 만들어서 제시를 하고 있는 것이고요. 결국은 이것을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북한이 본인들의 군사 교리 안에 자폭 드론의 운용을 집어넣었느냐, 아직 아니거든요. 사실은 이것을 제일 많이 쓰는 것은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이것은 러시아에 대한 수출을 염두에 두고, 기존의 러시아군이 운영하는 것보다 우리가 더 쓸모 있는 것들을 제공하겠다, 하는 구애의 가능성이 저는 상대적으로 높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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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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