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매트엔 몸 ‘ㄴ’자로 엉덩이부터 떨어져야

  • 지난달


[앵커]
부천 호텔 화재 당시 완강기가 있었지만, 이걸로 대피한 투숙객은 없었습니다. 

화재 시 탈출 수단이 될 수 있는 완강기와 에어매트, 서창우 기자가 정확하고 안전한 사용법을 알려드립니다. 

[기자]
에어매트 모서리 쪽으로 떨어지는 여성, 매트가 딱지처럼 뒤집히고, 잠시 뒤 다른 남성이 몸을 던집니다.

결국 두 명 바닥으로 떨어져 숨을 거뒀습니다.

다급한 탈출 상황에서 에어매트에 어떻게 뛰어내려야 할까?

지상 9미터 높이 건물 3층 아래 에어안전매트를 설치했습니다.

뛰어내릴 땐 무엇보다 자세가 중요한데요.

양팔을 편 채로 뛰어내릴 때 몸을 ㄴ자로 만들어 가운데 있는 표식을 향해 엉덩이부터 떨어져야 합니다.

앞 사람이 뛰어내린 뒤에는 매트에 바람이 다시 찰 때까지 기다렸다가 몸을 던져야 합니다.

5층 높이 이상 건물에서 탈출해야 할 때는 숙박시설에 의무적으로 설치돼있는 '완강기'를 제대로 다룰 줄 알아야 합니다.

전문가의 조언 대로 완강기를 사용해 봤습니다. 

가장 먼저, 완강기 고리가 풀리지 않게 지지대에 단단히 걸어야 합니다. 

그다음 타고 내려갈 줄을 창밖으로 던져 바닥까지 내려가게 합니다. 

대피자의 몸과 줄을 연결하는 보호대는 겨드랑이 밑에 단단히 고정해 몸이 빠지지 않게 합니다. 

내려갈 준비가 끝난 뒤에는, 두 손으로 벽을 짚어가며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야 합니다.

숙박시설에 투숙할 땐 완강기 위치와 사용법을 미리 익혀놔야 합니다.

[이정일/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 교수]
"실제 우리가 머무르는 곳, 거주하는 공간에 완강기가 어디 설치되어 있는지 어떻게 설치되어 있는지 잘 알아야 하겠고요."

이번 부천 호텔 화재 현장에선 완강기를 이용해 대피한 투숙객은 1명도 없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창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조아라


서창우 기자 realbr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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