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건물서 불이 나면…"피난용 엘리베이터로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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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건물서 불이 나면…"피난용 엘리베이터로 대피"
[뉴스리뷰]

[앵커]

초고층건물에서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해 대규모 대피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50층이 넘는 초고층건물이 서울에만 20곳이 있는데요.

소방당국은 이들 건물에서 재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계단과 비상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들이 연기 속을 빠져나오고, 소방 굴절 사다리차가 건물 상층부로 올라갑니다.

123층 규모의 롯데월드타워 입주민과 입주사 직원, 소방 관계자 등 5,000명이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상황을 가정해 실전 같은 훈련을 벌였습니다.

건물 안에서 불이 나면 계단을 이용하는 게 원칙인데요.

이곳 롯데월드타워 같은 초고층건물에서는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피난용 비상 엘리베이터를 타고 신속히 대피할 수 있습니다.

전체 층 중 5개 층을 피난안전구역으로 지정해 유독가스 침투를 막고, 피난안전구역과 연결된 비상용 엘리베이터로 수십 분이 걸릴 수 있는 대피 시간이 1분여로 단축했습니다.

"내 자리에서 어디에 제일 가까운 계단이 있는지 혹은 타워에는 피난용 승강기라는 불길이 침투 않게 견고하게 만들어진 승강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넓은 단지에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게…"

빌딩 입주사 관계자들은 훈련을 통해 대피 방법을 몸으로 숙지했다고 말합니다.

"소방차도 많이 오고 굴절사다리까지 와서 건물에서 내려왔을 때 연기도 자욱하고 놀라긴 했는데 실제로 참여하니까 오히려 더 안심하게 됐습니다."

"계단을 통해 내려오는 방법도 있지만 실제로는 피난 안전구역이 있습니다. 피난안전 대피구역에 1차로 대피하고 그다음에 (비상용) 피난 승강기를 통해 대피하는 방법을 아셔야 합니다."

소방당국은 초고층건물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재난대응능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초고층건물 #소방훈련 #비상용_엘리베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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