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10년 만에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이 첫 소집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는 해외파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고, K리그 돌풍의 주인공 '18살' 양민혁도 발탁됐습니다.

김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K리그를 대표하는 '영건'이자 예비 프리미어리거 양민혁이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18살 132일 만에 A대표팀에 승선했는데, 대표팀 주장 손흥민보다도 20일 빠릅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지금은 양민혁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그 이후의 기회는 앞으로 양민혁 선수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원FC 돌풍의 주역 가운데 하나인 황문기와 2004년생 최우진, 2002년생 이한범도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고질적인 측면 수비 자원 부족과 장기적인 대표팀 운영에 대한 고민까지 담겼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이 선수들이 언제든지 대표팀에 들어와서 편안하게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그런 분위기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손흥민을 포함해 황희찬과 이강인, 황인범과 김민재까지 유럽파 선수들은 대부분 변함없이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홍명보 감독과 울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주민규와 김영권, 조현우도 소집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을 꾸린 홍 감독은 안정과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안정적인 팀 운영과 또 약간의 변화가 이번 선수 선발에서 가장 중점을 둔 사항입니다.]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처음 소집돼 팔레스타인, 오만과의 월드컵 3차 예선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갑니다.

감독 선임 절차를 따지겠다며 정치권까지 나서 어수선한 가운데,

홍명보호가 보여줄 경기력에 따라 여론의 향방도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촬영기자 ; 김현미
디자인 ; 지경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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