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성 대선 후보 '2호' 해리스, 클린턴과 차별화 전략? / YTN

  • 지난달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먼저 도전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여성으로서의 정체성보다는 검사로서의 경력을 더 앞세우고 있는 건데요.

홍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에서 여성 대선 후보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이전에도 한 명 더 존재했습니다.

바로 2016년 대선에 출마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입니다.

공교롭게도 8년 전 클린턴 전 장관과 올해 해리스 부통령의 경쟁자는 똑같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클린턴 전 장관은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 자신이 깨지 못한 유리 천장을 부수길 바라고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 전 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모두를 위해 미국의 약속을 활짝 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가장 높고 가장 단단한 유리 천장에 많은 균열을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해리스 부통령은 역설적이게도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은 덜 내세우고 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 때와는 정반대입니다.

그보다는,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인종과 관련해 언급을 피했던 것과 비슷합니다.

대신, 해리스 부통령은 '자유'와 '미래'라는 가치를 강조합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우리는 함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것입니다. 자유, 낙관주의와 믿음을 위한 기회의 미래를.]

또, 검사 경력을 부각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저는 선출직 법무부 장관과 선출직 지방 검사로 일했습니다. 그전에는 법정 검사였습니다. 그러니 도널드 트럼프 유형을 잘 안다는 제 말을 들어보세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다시 무릎 꿇지 않기 위한 해리스 부통령의 전략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도 이번 대선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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