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풀가동에…전력 총수요 역대 최대치

  • 지난달


[앵커]
에어컨 없이는 하루도 견디기 힘든 요즘입니다.

전력 수요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 중입니다.

전기 씀씀이가 커진 탓에 전기세 폭탄을 맞은 가구도 많습니다.

김재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폭염이 이어지던 지난 12일 전력 총수요는 100GW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돌파했습니다.

100GW는 원전 100기를 돌려야 감당할 수 있는 전력량입니다.
 
폭염과 열대야로 에어컨 사용량이 늘면서 '전기요금 폭탄'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수 백지영 씨는 자신의 개인 방송채널에 이달 들어 약 일주일 만에 71만 원이 나왔다며 "(에어컨) 다 꺼"라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올여름은 전기료 폭탄을 맞겠다" 등의 걱정글이 올라왔습니다.

[왕도식 / 인천 계양구]
"(에어컨) 두 개 틀고 자도 애가 더워하니까. 전기료가 얼마 나올지 부담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정유찬 / 서울 양천구]
"관리비가 좀 더 많이 나오긴 하겠죠.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공사는 7, 8월 여름철에 한시적으로 전기요금 누진제 구간을 확대 적용하는 만큼 일반 가정의 경우 전기요금이 급격하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전에 따르면 4인 가구 여름철 평균 전기요금은 7만 7천 원이며, 시스템 에어컨을 하루 7.7시간 사용할 경우 12만 2천 원까지 올라갑니다.

하지만 폭염이 닥친 지난 2018년 여름에도 누진제가 완화됐지만 전기요금 폭탄을 맞은 가정이 속출한 바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김래범
영상편집 : 이승은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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