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폭염·전력수요 100GW...여름 '뉴 노멀' [앵커리포트] / YTN

  • 지난달
도대체 언제 시원해지는 건지, 이제는 선선한 밤공기를 느껴본 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하루 종일 덥습니다.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력 수요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그래서 새로운 여름의 일상 '뉴 노멀'이 도래했다는 말이 나옵니다.

여러분은 여름 기간이 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원래 우리나라 여름은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로 인식돼왔는데요.

그런데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90년대 이미 넉 달 가까이 됐고 2010년대부터는 1년 중 3분의 1 이상이 여름입니다.

그래서 여름 기간을 공식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논의까지 벌어지고 있죠.

여름이 길어진 건 더위가 일찍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올해 6월, 서울은 한낮 최고기온 평균이 무려 30.1도를 기록했습니다.

6월에 30도를 넘은 건 사상 처음인데요.

강릉의 경포해수욕장이 처음으로 6월 말에 개장할 정도로 전국이 초여름부터 펄펄 끌었습니다.

예년의 7월 29도, 8월 30도보다도 평균기온이 높았죠.

그래서 여름철 전력수요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2일 오후 2~3시 기준으로 전력총수요가 102GW를 넘었는데요.

지난해 8월의 역대 최고치 기록을 곧바로 경신했습니다.

이렇게 전력 수요가 급증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요.

우선 전기가 많이 쓰이는 인공지능과 반도체 산업이 활성화되기도 했고요.

에어컨 같은 냉방기기 사용, 전기차 충전 등 여러 수요가 겹친 결과입니다.

이제 여름이 넉 달 이상 이어지고 기록적인 폭염이 빈발하는 새로운 일상, '뉴 노멀'이 도래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름철 건강 관리는 물론 폭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 생산과 전력망 확충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지는데요.

이제 우리가 알던 여름은 이미 과거의 모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YTN 조진혁 (chojh033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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