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 본토 공격을 공개 선언했습니다
그동안 러시아에 유리했던 전황이 다시 뒤집힐까요.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기습 공격한지 나흘 만인 현지시각 어제(10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TV 연설을 통해 러시아 공격을 공식화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저는 오늘 시르스키 총사령관에게서 전선 상황과 우크라이나군이 전쟁을 '침략자의 영토'로 밀어내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침략자의 영토'라고 러시아를 명시하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공격을 인정했다고 WP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에 점령당한 도네츠크와 하르키우즈 등 동쪽 영토가 아닌,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역의 본토를 공격한 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러시아 본토에서의 전쟁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전쟁 유지가 어려워진 우크라이나가 종전 협상 카드를 마련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흐리스토 그로제프 / 영국 탐사보도 매체 편집국장]
"러시아 영토 일부만 확보해도 점령지 전체의 교환을 위한 협상 카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은 동부 전선에 집중된 러시아군 전력을 분산시키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전쟁을 지원하고 있는 서방국가들에 우크라이나의 공격력을 입증하기 위한 기획이라고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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