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 진행 : 윤보리 앵커, 백종규 앵커
■ 출연 :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북한 문제와 한반도 외교 안보 뉴스를 심층 분석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와함께 자세히 알아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최근 활동이 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다시 언론에 등장했어요. 국가정보원이 김주애가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런 소식들이 나왔는데 국정원은 어떤 근거로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 이렇게 밝힌 건가요?

[박원곤]
두 가지 정도로 근거를 대고 있는데요. 김주애가 처음 등장한 게 2022년 12월 18일, 그들이 말하는 화성-18형을 발사하는 그 장면, 저 뒤에 나오네요. 저 장면에서 처음 등장했는데. 처음에 등장했을 때 자기 아버지가 김정은과 다녔을 때 이른바 현지지도라고 부르는데요. 그중 한 60% 정도 수준이 군사 관련 지도를 많이 갔었다.

국정원의 보고에 따르면 최근에는 70% 이상이 군사 관련 쪽의 현지지도를 중짐적으로 가고 있다. 물론 최근의 김정은의 현지지도가 군사 쪽에 맞춰져있는 것도 맞습니다. 그래서 전체 숫자로 비교를 하면 좀 다른 해석도 가능한데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김주애가 만약 후계자로 결정된다면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김주애는 여성이고 아직은 나이도 어리기 때문에 이 군사 쪽에 대한 본인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죠. 북한이 가장 중시하는 것이 군사적인 경험들인데. 특히 수령이라고 불리는 최고지도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뭔가 경력을 쌓아주기 위한 그런 행보다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사실 두 번째가 저는 훨씬 더 의미가 있다고 판단이 되는데 북한은 굉장히 상징성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북한의 지도자 앞에는 어떤 수식어가 붙느냐가 매우 중요한데요. 지난 3월에 김정은을 따라서 김주애가 현지지도를 갔었는데요. 그때 온실농장 준공식을 다녀왔습니다. 노동신문에 그다음에 나온 발표에 보면 이런 표현이 나옵니다. 향도의 위대한 분들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요.

향도라는 것은 혁명투쟁에 나아갈 앞길을 밝힌다라는 것이고 향도자는 그 앞길을 밝히는 사람. 쉽게 말씀드려서 이것은 북한의 최고지도자, 수령에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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