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쐈나" 찾는 사이 北드론 격추…'韓스타워즈' 신무기 공개

  • 23일 전
“5,4,3,2,1, 발사!”  
30일 오후 3시 국방과학연구원(ADD)의 충남 태안 안흥 시험장. 한국이 지난해 체계 개발(무기 개발)을 완료, 연말 전력화 예정인 ‘레이저 무기 블록 1(Block-Ⅰ, 이하 레이저 무기)’의 실물이 처음으로 국내 취재진에 공개됐다. 
 
태안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ADD의 언덕 시험장에서 연구진이 원격 지시를 내렸다. 지시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50~60m 상공에 떠 있던 DJI의 쿼드콥터 팬텀 4 드론에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붙었다. 공중에서 동체에 불이 붙은 드론은 뱅글뱅글 제자리 돌기를 하며 바다로 추락했다. 
 
이를 지켜보던 취재진은 “어디서 쏜 거냐”며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방사청 관계자가 “좌측 약 1㎞ 방향에 무기가 있다”고 안내하고서야 파악할 수 있었다.
 
‘육안으로는 볼 수 없고,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이날 공개된 ‘레이저 무기 블록 1(Block-Ⅰ)’은 영화 '스타워즈'(1977년) 광선 무기의 현실판이었다. 적기(敵機)로선 영문도 모른 채 동체에 구멍이 뚫리고 불이 붙는 셈이다. 정부는 북한의 소형 무인기와 멀티콥터 드론을 격추시킬 대공 무기로 레이저 무기를 개발했다. 이번 시연에 쓰인 DJI의 드론은 실제 북한이 농지 지형 파악, 국방·재난 등에 쓰고 있는 모델이다. 
 
ADD 측은 이날 취재진 앞에서 석 대의 드론을 연달아 격추시켰다. 모두 수 초 내에 이뤄졌다. 
 
이 가운데 한 번은 취재진의 이해를 돕기 위해 띄운 촬영용 드론을 시연 표적으로 잘못 맞추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실제 시험...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7448?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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