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논란 끝에 정식 취임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부채와 책임감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한국 축구를 위해 앞만 보고 나아가겠다고 90도로 고개를 숙여 사과했습니다.

홍 감독은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A4용지 8장 분량의 모두발언을 통해 월드컵 16강 이상의 성적과 한국축구의 방향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모든 걸 쏟아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존중과 대화, 헌신'이 핵심 키워드이며, 대표팀의 주인은 대한민국과 축구 팬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서 실패했던 10년 전에는 아는 선수만 뽑아서 쓰는, 이른바 '인맥 축구'를 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지금은 팀에 도움될 만한 선수를 잘 안다고 자평했습니다.

홍 감독의 주요 발언, 들어보시죠.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이번 선택이 팬 여러분들에게 큰 상처와 실망감을 드렸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개인적인 욕심이 아닌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망한 팬들에게 용서받는 방법은 제가 제 자리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길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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