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더위 날리는 '삼계탕 축제'..."건강 챙기고 수재민도 돕고" / YTN

  • 지난달
마을별 특색 담은 10종류 삼계탕 선보여
금산군, 장마 집중호우 피해액 640억 원 넘어
"수재민 아픔 달래는 데 초점 맞춰 진행"


오늘(25일) 중복을 맞아 보양식 찾으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인삼과 약초의 고장' 충남 금산에서는 건강도 챙기며 수재민도 도울 수 있는 삼계탕 축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각종 한약재로 끓인 육수에 닭들을 집어넣습니다.

이렇게 푹 삶아준 닭에 큼지막한 인삼을 넣고 육수를 부어주면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이 완성됩니다.

뚝배기에 담아 펄펄 끓인 삼계탕도 불티나게 팔립니다.

충남 금산의 각 마을을 대표하는 10종류의 삼계탕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여운수 / 충북 청주 휴암동 : 닭도 쫄깃쫄깃하고 금산 인삼이 들어가 있어서 올여름은 아주 그냥 보양식으로 이거 한 그릇만 먹어도 거뜬히 이길 것 같습니다.]

금산에서는 올해 장마로 인삼밭 3백ha가 침수되는 등 640억 원 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군은 수해 복구 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축제를 진행해야 해 고민도 컸지만, 수재민의 아픔을 달래는 데 초점을 맞춰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삼계탕 가격은 올해도 한 그릇에 만3천 원으로 통일했습니다.

[김경순 / 충남 금산 추부면 : 약초 국물이 향긋해서 좋았어요. 수재민 돕는다고 해서 일부러 왔는데 가격이 저렴해 원가가 나오려나 모르겠어요.]

다양한 인삼 요리도 맛볼 수 있고, 한방 족욕 등 약초를 이용한 각종 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인삼들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파는 판매장도 마련됐습니다.

오락성 행사는 대폭 축소됐지만,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물놀이 시설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박범인 / 충남 금산군수 : 수재민을 위로하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위안 공연도 함께하면서 건강도 챙기고 수재민에게 도움을 주는 축제를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금산군은 축제 수익금 일부를 수재민 돕기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 : 권민호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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