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수사 지장 없게"...내부 갈등 진화 나섰나? / YTN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 관련 진상 파악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중앙지검 요청에, 대검찰청이 수사에 지장 없도록 진상을 파악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갈등 진화에 나선 모양새지만, 조율 과정부터 신경전이 이어지는 만큼, 진상이 완전히 파악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 조사를 둘러싼 검찰 내부 갈등 상황,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지원 기자!

대검찰청 입장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건희 여사 대면조사 관련 논란의 진상 파악을 맡은 대검찰청 감찰부가 이렇게 밝혔는데요.

서울중앙지검 수사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차분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수사를 진행한 일선 수사팀은 진상 파악 대상에서 제외하고, 보고 체계에 있는 간부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는데요.

김 여사 수사를 이유로 대상자들이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면, 이 역시 고려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앞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어제 오후, 진상 파악을 미루고 필요하다면 자신만 절차를 밟겠다는 의견을 대검에 전달했습니다.

현재 수사팀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고, 곧바로 진상 파악을 진행하면 김 여사 관련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자칫 중앙지검장의 '반발'로 해석돼 검찰 내부 갈등이 격화할 조짐이 보이자, 대검이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이원석 총장 출근길에도 중앙지검 반발에 대한 질문이 나왔지만, 이 총장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답을 아꼈습니다.

진상 파악은 크게 두 가지, 그러니까 김 여사 조사 장소 선정 과정과 사후 보고 과정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고 체계에 있는 부장검사 이상 간부들을 파악 대상으로 보고 있는데,

김 여사 관련 수사를 담당한 부장검사들은 여전히 대검의 진상 파악 지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검과 중앙지검이 초반 조율 절차부터 신경전을 벌이는 만큼, 진상 파악이 완전히 이뤄지기엔 시간이 걸릴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YTN 신지원입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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