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오리나무 쓰러져...고속도로 토사 유출 / YTN

  • 지난달
경기 포천에서 230년 넘은 천연기념물 나무 쓰러져
높이 21m·둘레 3.4m 오리나무 폭우에 부러져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산본나들목 근처 토사 유출


수도권에 장맛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230년 된 오리나무가 비바람에 쓰러졌습니다.

고속도로에 토사와 나무가 쓰러져 일부 통행이 제한되는 등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수도권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젯밤부터 중부지방 곳곳에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관련 신고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60mm 이상의 비가 내린 경기 북부에는 어제 오후 5시부터 13시간 동안 신고 74건이 접수됐는데요.

경기 포천시에서는 며칠째 계속되는 비에 수령 230년 넘은 오리나무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높이 21m, 둘레 3.4m가 넘는 이 오리나무는 2019년 9월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는데 강풍과 폭우를 이기지 못해 부러져버렸습니다.

시청 관계자는 아마 나무를 되살리기 어려울 것 같다며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수도권 제1 순환고속도로 산본나들목 근처에서는 토사와 나무가 대량으로 도로로 쏟아졌습니다.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었지만, 2개 차로를 통제한 채 수습 작업이 진행 중이라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또,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상가건물에서는 승강기에 빗물이 차올라, 안에 있던 3명이 구조됐습니다.

인천에서도 어제부터 오늘 새벽 6시까지 비 피해신고 58건이 들어왔는데요.

거센 비바람에 인천 심곡동에서는 건물 외벽이 무너졌고, 갈산동에서는 상가 간판이 추락했습니다.

강화군에서는 주택이 침수돼 소방 당국이 긴급 배수 작업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저희 취재진이 직접 찾아가 보니, 허벅지 높이까지 물이 찼던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었습니다.

서울도 도로와 하천 곳곳이 통제됐는데요.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나면서 서울 잠수교는 인도와 차도 양방향이 한때 통제됐다 지금은 재개된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서울 시내 29개 하천 가운데 청계천, 역곡천, 성북천, 정릉천, 안양천 등 5개 하천 출입도 통제됐습니다.

앞으로도 비 예보가 있는 만큼 오늘 기상 상황에 귀 기울이시고, 산지와 하천 주변, 저지대 등 침수 취약지역에는 접근을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 (중략)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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