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P-110 (1)

seanmaclair25

Watch LITP-110 (1) - seanmaclair25 on Dailymotion

Transcript

00:00아들 낳고 소방 맞은 청년한테 무슨 볼일이 시옵니까?

00:06네, 자식놈 얼굴도 아니고

00:09아들 낳고 소방을 맞은 청년한테 무슨 볼일이 시옵니까?

00:15네, 자식놈 얼굴도 아니고

00:19아들 낳고 소방을 맞은 청년한테 무슨 볼일이 시옵니까?

00:26네, 자식놈 얼굴도 아니고

00:30이 산중 암자까지 온 까다로운 걸 헤아려 보신 게요?

00:37서방님, 이년 갓 태어난 빗덩이를 내버려둔 채

00:45태반도 떨구지 못한 몸으로 방문을 나서야 했던 마음을

00:50헤아려 보셨사옵니까?

00:53왜요?

00:54이년, 사내가 계집을 버리는 것은 헤아릴 수 있사오나

00:59애비가 자식을 버리는 것은 용서할 수 없사옵니다

01:09내겐 소용없는 물건이니 돌려드리지요

01:24에휴,

01:35나무 관수용 보살

01:42금세 가라앉혀버릴 거야

01:46나무 관수용 보살

01:48내가 잘 알아낼게

01:50나무 관수용 보살

01:54고와여라.

01:55예.

01:57중전 마마, 대비 마마와 세자 조아 드셨사옵니다.

02:02어서 매시오라.

02:04예.

02:05드시지요.

02:09고와여라.

02:10예.

02:11중전 마마, 대비 마마와 세자 조아 드셨사옵니다.

02:16어서 매시오라.

02:18예.

02:19드시지요.

02:20대비 마마, 어서 오시옵소서.

02:23그대여.

02:30내 중궁전으로 발걸음을 하다가

02:33마침 세자를 만나 함께 들었소이다.

02:38어마마마, 평안하시옵소서.

02:41예.

02:42평안하시옵소서.

02:44평안하시옵소서.

02:47어마마마, 평안하시옵니까?

03:05황감합니다. 어마마마.

03:16중전께서 옷을 지어 입으시면

03:19참으로 잘 어울릴듯이옵소이다.

03:22당치도 않으신 말씀이옵니다.

03:24권래에서 이렇듯 화려한 비단이 어울리는 건

03:28단 한 사람뿐이옵니다.

03:30신척 그 사람에게 이 비단을 하사할 것이옵니다.

03:34중전, 그 사람이 대체 누구요?

03:47중전.

03:50내 중전만은

03:53기필코 가만두지 않을게.

04:02금아.

04:04예, 마마.

04:08찾아계시옵니까?

04:11술을 더 가져오는구나.

04:15마마, 취하시옵사옵니다.

04:19금이 내이냐?

04:21내년 따위가 감히 우전을 가르치려는 게냐?

04:28예, 분부대로 하겠사옵니다.

04:45경빈이, 그 은자의 술을 가까이 하느냐?

04:50예? 아니옵니다.

05:00경빈이, 그 은자의 술을 가까이 하느냐?

05:04예? 아니옵니다.

05:14엄상도 따르게.

05:16예.

05:24경빈 마마, 중전마마 드시옵사옵니다.

05:45중전마마께오서 신첩의 누추한 처소까지 얼마나 부르시옵니까?

05:53경빈 취했구먼.

05:58전하께오서 신첩에게 금정량을 내리시옵사옵니다.

06:04억울하고 분통한 심사를 술로 달래지밖에요.

06:10내 경빈의 그 불편한 심기를 위로하려 발걸음을 했네.

06:17위로?

06:20엄상도, 내어주게.

06:23예.

06:28중전마마께오서 하사하시옵니 예를 갖춰 받으시옵소서.

06:40중전마마.

06:43어찌 눈에 가시같은 신첩에게 이리 귀한 피단을 내리시는 것이옵니까?

06:51지난번 난정의 일로 전하께 금정량을 받고,

06:56또한 조만간 복성군을 세우고,

07:01경빈의 마음을 위로하려는 게다.

07:07중전마마.

07:10어찌 병주고 약주시려는 겁니까?

07:14어마시옵니다.

07:16어찌 감히 중전마마의 면전에서 불경한 말을 입에 담으시는 것입니까?

07:23걔는 주인을 담는다더니,

07:26왜 어찌 늙은 상국년따위가 일품 명부 앞에서 지저대는 게냐?

07:37중전마마.

07:40금정량을 받으셔야 할 사람은 신첩이 아니옵니다.

07:46중전마마.

07:49금정량을 받으셔야 할 사람은 신첩이 아니오라.

07:53중전마마이시옵니다.

07:57오라.

07:59경빈.

08:01내 술기운에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게냐?

08:05중전마마.

08:07신첩.

08:09중전마마의 속내를 꿰뚫어보고 있사옵니다.

08:13중전마마께 오서 아무리 세자 저하를 괴시는 듯 하여도,

08:19장차 대군하기 시를 생선하시오면,

08:22세자 저하를 도모하실 것이 자명하옵니다.

08:27이번에 난정일을 앞장세워 김할로와 윤희미를 찍어낸 것도,

08:32중전마마이시옵지요.

08:36신첩 말에 틀림이 있사옵니까?

08:44중전마마.

08:46중공전 상공들을 불러들여 경빈을 징치할갑시오.

08:56술 취한 게라고 했거니.

09:00지금 내 앞에 앉아있는 것은 경빈이 아니라,

09:04술에 취한 미친 게에 불과하거나,

09:07내 어찌 말 못하는 짐생에게 징치를 할 수 있겠는가?

09:14엄상공.

09:16이만 돌아가세.

09:27술 취한 게라.

09:32보냐!

09:34내 언젠가는,

09:36내년의 목줄기를 몰아뜯을 것이야!

09:44과인이 경들을 불러들일까다군.

09:47복성군의 일을 논의하고자 하며.

09:51하문하시오. 어서오소.

09:54과인은 가래도감을 설치하여,

09:56복성군의 가래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좋을 듯 싶은데,

10:00경들의 뜻은 어떠하시오?

10:03복성군께 오수는 천하의 장자이시오니,

10:08마땅히 가래도감을 설치하시오.

10:13장자에 예우를 갖추게 하시미,

10:17가한 줄로 사료되옵니다.

10:20신도 그리 생각하옵니다.

10:23복성군께 오서,

10:25성대하게 가래를 올리시오면,

10:27왕실의 권위와 위엄이 바로설 것이옵니다.

10:32신들의 뜻도 같사옵니다.

10:37또한 과인의 장자를 복성군의 거처로 내어줄 것이니,

10:41복성군이 기거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10:44장자를 증축하도록 하오.

10:46전하의 뜻을 받들겠사옵니다.

10:50전하,

10:52신예조 판사 윤은보,

10:55한 말씀하리겠사옵니다.

10:58오예판, 말씀해 보시구려.

11:01복성군의 가래를 위해,

11:04가래도감을 설치하시는 것은,

11:07가당치도 않으신 말씀이시옵니다.

11:12도감이란,

11:14왕세자의 책봉같은 중대사를 위해 설치하는 것으로,

11:19어찌 일개 왕자군의 가래에 도감을 설치할 수가 있겠사옵니까?

11:24이는 조정조에도 전례가 없는 일이옵니다.

11:29예판,

11:31예판,

11:34복성군께서는,

11:36전하의 장자이시오.

11:38전하께서,

11:40복성군께 장자의 예우를 하시려는 오예에,

11:43어찌 반하시려는 게요?

11:45복성군께서,

11:47전하의 장자이시건 하거나,

11:49나라법에 적서의 구분이 엄연하거늘,

11:52대군이 아닌 후궁 소생의 왕자분에게,

11:55대군의 예우를 할 수는 없는 법이오이다.

11:58또한,

11:59대군이나 왕자군의 가옥에는 반드시 등급이 있사옵니다.

12:04전하께서 거치하시던,

12:06잠자시대의 본궁은,

12:08대군의 가옥 제도에 따라서 지은 것이라,

12:11왕자군에게는 과분하거늘,

12:13어찌 증축까지 할 수가 있겠사옵니까?

12:16왕시에서 사처하는 일로 보여질 수 있사오니,

12:20부디,

12:21기폐해 아려 주시옵소서.

12:23이,

12:24이,

12:25잉,

12:27예판의 말에 일리가 있도다.

12:29허나 본궁은,

12:31바깥 행랑체가 없어,

12:33부득불 증축을 한 연회에 쓸 수 있게 증축을 명한 것이지,

12:37과인이 어찌,

12:38사치로서 왕자를 인도하겠는가?

12:41가래도감을 설치하는 일은,

12:43과인이 더 상냥한 연회에 정하도록 할 것이오.

12:47기당하신,

12:49말씀이 시옵니다, 전하.

12:52이유는 모,

12:54본관은 해평으로,

12:56시세에 좌우되지 않는,

12:58공평무사하고 불편부당한 성정으로,

13:01부일 영의정에 올라,

13:038년 동안 재임했을 만큼,

13:05중종의 총애를 받았다.

13:08하지만,

13:09시기와 모함이 횡행하던 당시,

13:12윤은보는,

13:13조종신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13:19아하하하!

13:22복성군,

13:24이 어미가 뭐라 했습니까?

13:26전하께 오서는,

13:28복성군을 어느 왕자들보다,

13:30총리하고 계신 겁니다.

13:33그렇사옵니다.

13:36왕세자를 책봉하시는 일에나,

13:38설치하였던 도감을,

13:40가래떼에 설치하라 명하신 것이나,

13:42잠조시대에 본공을 중축하여 내어드리는 일은,

13:46전하께 오서,

13:47복성군 마마께,

13:49왕세자와 같은 예언을 하여 주시겠다는 의시옵니다.

13:54감축 드려옵니다, 복성군 마마.

13:57암요.

13:59이 사람도 금종용이 풀렸으니,

14:01감축 드릴 일이지요.

14:09전하께 오서,

14:10하위와 같으신 성언을 내리셨는데,

14:13어찌 복성군께 오서는,

14:14난색에 굳으신 겁니까?

14:16아바마마께 오서,

14:18소자를 왕세자와 같은 예언을 하여 주시는 것은,

14:21감흑할 일이오나,

14:24이미 세자가 있어 없고,

14:26잠조를 중축한다는 듯,

14:28어찌 동궁전보다 위험이 있을 수 있겠사옵니까?

14:32소자는 궐밖으로 쫓겨나는,

14:35일개 왕자군일 뿐이옵니다.

14:39복성군! 복성군!

14:43아니, 복성군 마마께 오서,

14:47복성군 마마께 오서,

14:49경빈 마마 허라를 떠나실 때가 되오니,

14:52마음이 심란하신 게지요.

14:55복성군에 대한 전하의 총애를 확인하였으니,

14:59복성군께 오서,

15:01반드시 연을 타시고 대골로 돌아오실 수 있게,

15:04다시 연을 타시고 대골로 돌아오실 수 있게,

15:07대감들께서 일을 서둘러 주세요.

15:14전국 1등 궁신이신 아버님께 오선 낙마를 하시고,

15:18온 조정이 경빈의 수족으로 채워지고 있는데,

15:21복성군에게 대군의 예우라니,

15:24경빈만 사알판이 난 게지,

15:27아니래,

15:28이리 되어선 결코 아니됨이야.

15:31형이 밖에 있느냐?

15:35찾아계셨니까?

15:36당장 현전으로 들 채비를 하거라.

15:44전하, 희빈 들어 사옵니다.

15:48희빈이?

15:51박성기, 잠시 물러가라.

15:53예.

16:04들러 하라.

16:05예.

16:24이리 내려와 앉으세요.

16:27희빈, 어인년으로 편전해 드시오서.

16:31신첩, 전하께 한 말씀 여쭙고 싶은 바가 있어 들어서 사옵니다.

16:38말씀해 보시구려.

16:42전하, 강에서 거센 풍랑을 만나,

16:46배전을 붙잡고 의지하던 사람들이,

16:48어찌 못해 내리면 강을 건네준 배에 고통받고,

16:52의지하던 사람들이 어찌 못해 내리면,

16:55강을 건네준 배에 고마움을 잊는 것이옵니까?

16:59신첩의 우둔한 머리로는 알 수가 없사와,

17:02전하께 여쭙는 것이옵니다.

17:09희빈, 강을 건네준 배에 고마움을 잊은 자가,

17:14과인을 지칭하미요.

17:16전하, 신첩의 하비가 비록 늙고 병든 몸이오나,

17:23날마다 전하를 그리워하며,

17:26전하 깨워서 계신 경복궁을 향해 고신 원로를 뿌리고 있사옵니다.

17:31전하, 어찌 전하를 보위에 올려드린,

17:35전국 일등공신이 신첩의 하비를 잊으신 것이옵니까?

17:39참으로 야속하시옵니다.

17:41야속하시옵니다.

17:47희빈, 과인이 무심하였구려.

17:51과인이 어찌 남양군을 잊을 수가 있겠소?

17:55전하...

18:01밖에 승지 있느냐?

18:03예.

18:06전하, 전하.

18:08전하, 전하.

18:10전하, 전하.

18:12전하, 전하.

18:14예.

18:19찾아계시옵니까?

18:22승지는 남양군을 자찬성에 제수하는 교지를 쓰라.

18:27예.

18:29또한 과인이 남양군의 괴차를 위해 양호의를 보낼 것이니,

18:33승지가 동행하여 과인의 뜻을 전하고 문병토록 하라.

18:37예, 전하.

18:39분부대로 봉행하겠나이다.

18:42희빈.

18:44전하.

18:47승은 참으로 우악하시옵니다.

18:50전하.

18:57여기 계신 분들께 어서오는 경빈 마마와 북성군 마마께

19:02충성을 맹세하신 분들이지요니 기탄없이 말씀드리겠소이다.

19:09우리가 장차 북성군 마마를 옹립하는 큰일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19:15이 조종을 물샐틈없이 틀어치워야 할 것이우였다.

19:21그게 뭐에 어렵게 싸웁니까?

19:24영상 대감께 오소 조종의 영수로 더욱 더디고 계시옵고

19:29검부와 형조에 의해 화천군 대감께 오소 계신 데다가

19:35조종신료들의 비리를 속속들이 움켜쥐신 대사원 영감께서 뒤를 바쳐주고 계신 데다가

19:44군사를 움직일 수 있는 병판 대감과 도청관은 이 사람이 있는데

19:51누가 감히 조종을 넘볼 수 있다는 말씀이 옵니까?

19:55도청관 대감 말씀이 쓰라나시옵니다.

20:00쓰라나시옵니다.

20:02허나 정치는 십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어있다.

20:07허울뿐일지라도 명분이 있어야 큰일을 청사시킬 수 있는 것이 외이다.

20:14암요 암요. 영상대감 말씀도 지당하십니다.

20:19정시를 하려면은 명분이 있어야지요.

20:26세자 저하를 고립무원 시키기 위해서는

20:30무슨 조종에 남아있는 김할로와 윤희미를 추종하던 잔당을 뿌리뽑아야 할 것이옵니다.

20:38세자의 보양관이었던 부재학이 황과 채무때 갔던 자들을 은밀히 만나고 있다는 소문이옵니다.

20:47지금 조종 돌아가는 형편이 심상치가 않소이다.

20:51경빈을 추종하는 조종신뢰들이 복성군을 왕세자로 초대하기 위해서

20:56무슨 시끄리를 저지를지 모르오이다.

21:02저들과 맞수려면 시락당 대감이 조종으로 돌아와야 할 것이옵니다.

21:07시락당 대감은 양실은 이후에 살인돼 심망을 잃지 않았사옵니까?

21:12사서 지내라 했어.

21:15이런 이런 쥐새끼 같은 놈들.

21:19뿌리가 있으니 장가지가 꽂히는 겁니다.

21:24이번 참에 김할로와 윤희미의 허리를 꺾어버려야 할 것이옵니다.

21:29모르신 말씀이였다.

21:32김할로와 윤희미의 허리를 꺾느냐?

21:35이것이 정의입니다.

21:39그리하겠소.

21:41윤희모같이 제 혼자 꼽고 탄 자가 더 골치옵니다.

21:45구생들이 피를 바치고 있으니

21:48함부로 이렇게 저렇게 할 수도 없는 일 아니겠소?

21:52그것이 정의입니다.

21:55그리하겠소.

21:58그리하겠소.

22:01그리하겠소.

22:04구생들이 피를 바치고 있으니

22:07함부로 이렇게 저렇게 할 수도 없는 일 아니겠소?

22:10그러면은

22:13이 사람이

22:15윤흥보를 만나서 설득을 해볼 테니

22:18제게 맡겨 주십시오.

22:21그러면 윤흥보 대감을 병판 대감이 만나보시구려.

22:30영정대가

22:32남양군이 좌찬성을 제수하셨다고 하옵니다.

22:35누워라.

22:38시비를 등에 업은 남양군 대감이 중용된다면

22:42걸림돌이 될 것이 아니옵니까?

22:48남양군은 이미 말라 비틀어진 고목이니

22:53꽃이 피지 않을게.

23:03전하.

23:06이 늙은이에게 큰 성극을 베푸시옵니다.

23:12당장 죽어도

23:15여한이 없어옵니다.

23:18전하.

23:20전하.

23:22전하.

23:32전하.

23:43중정관 난정이

23:46내 손으로 너희 두 눈을 이처럼 갈갈이 찢어버릴 것이야.

23:57경비마마

23:59대비마마 되시옵사옵니다.

24:04매시어라.

24:16대비마마께 어서

24:18신첩에 누추한 조서까지 어인발걸음이시옵니까?

24:22내 그간 격조하였소이다.

24:30경비인, 이게 무엇이오?

24:33이것은 중전이 하사한 비단이 아니오?

24:36예.

24:38중전마마께 어서 신첩에게

24:41옷을 지어 입으라고 하사하신 비단이옵니다.

24:45경비인, 어찌 중전이 경비를 위로하고자 내리신 비단에

24:50난도질을 한 게요?

24:52중전마마께 어서 신첩을 위로하고자 내리신 비단에 난도질을 한 게요?

24:57중전마마께 어서 신첩을 위로해서가 아니오라

25:01환심을 사기 위해서 내리신 비단이옵니다.

25:04환심이라니? 중전이 뭐가 모자라소?

25:10경비인, 내 이 비단에 난도질을 한 것은

25:14중전의 아름다운 마음씨에

25:16무도하게 난도질을 한 것이라 다름이 없거늘

25:19내 어찌 이리 무도한 짓거리를 한 것이더냐?

25:23아름다운 마음씨라니요?

25:25대비마마께 오선 속고 있으신 것이옵니다.

25:29주상전하와 세자자와는 물론이옵고

25:32온 조정과 대거리 중전마마께 속고 있는 것이옵니다.

25:36뭐라?

25:38중전마마께 오선 싫어해라고는 물론이옵고

25:42장차 생산하오실 대군하기 싫어 대통을 있게 하기 위해

25:46세자를 청길 벼랑 아래로 밀쳐버리려는 야심을

25:50자애로운 얼굴 뒤에 감추고 계신 무서운 분이시옵니다.

25:54대비마마, 어찌, 어찌 중전의 시커먼 속내를

25:59꿰뚫어보실 못하시는 것이옵니까?

26:02경읍비, 내 실성을 안겠냐?

26:06마마, 어찌 신첩의 참말에는 귀를 닫으시고

26:10중전마마만을 감싸 안으시는 것이옵니까?

26:13중전마마께 오선 같은 파평윤문이시기 때문이옵니까?

26:18호호, 내 어찌 이리 막대먹었느냐?

26:22대비마마, 중전마마라 경계하시옵소서.

26:26중전마마께 오서 장차 세자 자아를 도모하시게 되오면

26:30중전마마라 간택하오신 대비마마는 물론이옵고

26:34파평윤문의 후손들이 어찌 얼굴을 들고 다니겠사옵니까?

26:39닥치거라!

26:43대비마마, 어찌, 어찌 신첩을 믿지 못하시는 것이옵니까?

26:49어찌요?

26:51경비, 내가 실성을 한 게 틀림없구나!

26:56틀림이 없어!

26:59마마!

27:01중전에게 속진 마시옵소서!

27:05마마!

27:08마마!

27:13마마!

27:22경비는 실성을 안 돼야, 실성을!

27:26약 2시간 후

27:47중전마마, 대비마마 드셨사옵니다

27:52어서, 매셔라

27:56대리마마 듣시옵니까?

27:58중저, 무엇을 하고 계시였소?

28:02복성군 안사람에게 줄 해물을 고르고 있었사옵니다.

28:07그래요?

28:09비록 복성군은 신첩의 소생은 아니오나,

28:13전하의 장자이였고,

28:15신첩이 입궐한 연후에,

28:17왕실에서 맞이하는 천며느리오니,

28:20신첩이 입궐한 연후에,

28:22왕실에서 맞이하는 천며느리오니,

28:24신첩 마음이 쓰이옵니다.

28:26이리도 가상한 마음을 지니신 중저이시구나.

28:31어찌 경빈은...

28:34마마, 어느 것이 좋은지 마마께서 골라보시지요.

28:40중저, 그러실 필요없소이다.

28:45예?

28:46경빈같이 은혜도 모르는 금수만도 못한 것한테

28:51마음 쓰실 것 없다, 이 말씀이오.

28:54마마,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시옵니까?

28:57중전에 이런 아름다운 마음도 받들지 못하고,

29:01경빈이 중저께서 내려주신 비단에 난도질을 했습디다.

29:06이게 어디 사람의 할 짓거리냔 말이오.

29:12경빈이 신첩 때문에 주상전하의 총애를 잃고,

29:16금종룡까지 받았으니, 신첩을 미워할 수도 있겠지요.

29:21허나, 천성은 선한 사람이니,

29:25신첩의 마음을 알아줄 것이라 믿사옵니다.

29:28선하긴요, 아닙니다. 아니에요.

29:32경빈은 개가 천선할 위인이 못됩니다.

29:37대비마마께 오서 당분간 경빈을 믿지 아니하시고 경계를 하실 터이니,

29:43경빈의 기사가 한풀 꺾이겠구먼.

29:46그래, 내 이 탐새를 보아서.

30:00이리 오십니까요.

30:07오늘부터 내 시중을 들어주라, 일세.

30:10행랑채에 방 하나 내어주게.

30:12예, 아씨.

30:20손님이 오셨는가?

30:22판부사 댁 정부인께서 안채에 들어 계시옵니다.

30:26판부사 댁 정부인이?

30:32대감께 오서 외직으로 나가신 내 처지나,

30:37아들 낳은 첩실에게 초당까지 내어주고 독수공방을 하는 자네 처지나,

30:44다를 게 없구먼.

30:46개똥이가 있으니 괜찮사옵니다.

30:49어허, 어찌 첩실이 낳은 자식을 괴일 수가 있누?

30:54이리 오십니까.

30:56어허, 어찌 첩실이 낳은 자식을 괴일 수가 있누?

31:01이 집에서 자네 자리를 굳건히 지키려면,

31:04자네도 얼른 아들을 낳아야 하네.

31:11헌데 자네 그 소문 들었는가?

31:15소문이라뇨?

31:18우리 집 대감과 자네 숙부이신 히락댕 대감을 조정해서 밀어낸 게

31:23난정이 짓이란 소문 말일세.

31:26예?

31:28자네도 조심하게,

31:30그 소문이 참이라면,

31:32난정이가 자네 하나쯤 밀어내는 게 무예 대수겠나.

31:36아 언니, 내 좀 들어가겠소.

31:46손님께서 들어 계신데 자네 이 무슨 방자한 짓거리인가?

31:51판부사 댁 정 부인께서,

31:54어인발걸음이시옵니까?

31:56니 천한 천년 주제에,

31:58니를 함부로 보는 게냐?

32:01예.

32:03소첩은 천년이옵지요.

32:07하운데 정 부인께서는,

32:10어찌 뇌물을 잘못 쓰시어,

32:12판부사 대감을 찬바람 부는 외직으로 쫓아내버리시옵니까?

32:17뭐, 뭐라?

32:20판부사 대감 돌아오실 때까지,

32:22자숙하고 근신해야 될 정 부인께서,

32:24어찌 바깥 출입을 하시어,

32:26유언비어로 남을 모함하시려는 겁니까?

32:28뭐, 뭐라?

32:30이런 막대먹을!

32:31정 부인,

32:33이 집에 드나들이 하시는 것을,

32:35중전마마께서 아신다면,

32:37불별하게 떨어지실 테니,

32:40어서 돌아가시지요.

32:44이런 망신이 있나.

32:47승모님.

32:50자네 어찌...

32:54아흐님,

32:56판부사 대감 때깔 이댁은,

32:58결코 화해를 할 수가 없으니,

33:00두 번 다시는 정 부인을 들이지 마시오.

Category

Transcript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