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서 애국가"…태권도 종주국 자존심 회복 나선다

  • 지난달
"파리서 애국가"…태권도 종주국 자존심 회복 나선다

[앵커]

도쿄 올림픽에서 '노골드'의 악몽을 겪었던 국기 태권도가 파리올림픽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섭니다.

막내 박태준 선수부터 최고참 이다빈 선수까지, 모두 절치부심의 각오를 다지고 있는데요.

금메달 1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매 대회마다 금빛 낭보를 전해왔습니다.

하지만 3년 전 도쿄에서 처음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는 충격을 겪었습니다.

파리 올림픽도 2012년 이후 가장 적은 4명의 선수가 나서는 만큼 마냥 장밋빛은 아니지만, 절실함은 어느 때보다 큽니다.

첫 주자는 막내 박태준입니다.

58kg급은 런던 올림픽의 이대훈과 도쿄 올림픽의 장준 등 올림픽 스타들을 배출한 체급이지만, 아직 금메달이 없어 박태준은 새 역사에 도전합니다.

"제가 우리나라 태권도 경기 첫날에 경기를 뛰게 되었는데 첫날 스타트를 잘 끊어야 뒤에 형, 누나들도 힘 받아서 잘 할 수 있다고 많이 들었고, 첫날에 꼭 금메달 따서…."

정식종목 채택 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80kg급에 나서는 서건우도 메달 기대주로 꼽힙니다.

이 체급에서 신장이 작은 편인 서건우는 상대를 몰아붙이는 '압박 태권도'를 구사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도쿄 은메달리스트 이다빈은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4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은메달을 땄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금메달을 따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선발전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본선에 오른 여자 57kg급 김유진까지 네 명 모두 메달 후보, 소수이지만 정예 멤버로 파리로 향하는 태권도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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