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퇴로 재조명된 린든 존슨...과거엔 어땠나? [앵커리포트] / YTN

  • 지난달
사실상 후보로 확정돼 수락연설만 남기고 있던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에서 하차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사한 사례로 다시 조명되는 인물이 있습니다.

1968년 제36대 린든 존슨 대통령인데요.

과거 존슨 대통령은 왜 하차했고, 이후 대선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살펴보시죠.

린든 존슨 대통령은 원래 존 F. 케네디 행정부의 부통령이었습니다.

그러나 1963년 11월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되면서 곧바로 제36대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죠.

이후 1964년 대선에서 미국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표 차로 승리하며 재선에 성공합니다.

그러나 3선에 도전할 시기인 1968년 3월, 베트남전에 대한 반전 여론이 높아지며 존슨 대통령의 지지율은 급락했습니다.

반면 곧이어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에서 대권 경쟁자로 꼽히던 유진 매카시 상원의원은 존슨 대통령의 뒤를 바짝 추격했는데요.

여기에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 F.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하자

존슨 대통령은 당내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결단의 순간'을 불러온 것은 경제였습니다.

베트남 전쟁으로 막대한 재정적자를 본 미국의 금 태환 능력에 대한 의심이 고개를 든 건데요.

쉽게 말해 미국이 찍어낸 달러만큼 금을 보유하고 있느냐는 건데,

이러한 불안감에 미국 정부에 예치돼 있던 금을 앞다퉈 빼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경제 위기론이 더욱 불거지자 결국, 린든 존슨 대통령은 3선 도전을 포기했습니다.

찬사가 이어졌지만, 결국 이후 대선에서 민주당은 결국 패했습니다.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던 측은 이 린든 존슨 대통령의 사례를 들어 '대승적 결단'을 내려줄 것을 설득해왔는데요.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과거 존슨 대통령의 하차가 결국 대선 패배로 이어진 것도 사실이기에 고심하지 않을 수 없었겠죠.

그래도 이번엔 질서가 빠르게 회복돼 과거와 달리 성공적인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56년 만의 현직 대통령 대선 포기, 세계의 이목이 지금 워싱턴에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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