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폭 전대에 어대명"...與 투표율 '뚝', 野 긴장감 '뚝' / YTN

  • 지난달
여야 모두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오늘도 공식 일정들을 소화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생각보다 저조한 투표율에 판세 가늠에 변수가 생겼고,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잇단 경선 압승에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평가입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각각 수도권과 강원, 영남지역을 돌며 막판 당심 잡기에 집중했습니다.

장외 설전의 화두는 역시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요청'을 둘러싼 공방이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당시 원내대표로서 할 일을 했다며, 한동훈 후보가 법무 장관 시절 인혁당이나 제주 4·3사건 문제 해결에는 앞장서더니 왜 정작 우리 당은 외면하느냐고 꼬집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이 부당한 기소에 대해서 바로잡아 주시지 않은 건 정말 그 당시 노력한 보수의 눈물을 닦아주시지 않는 거로 생각합니다.]

공소 취소 논란 이후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는 전망과 기대감도 엿보입니다.

원희룡 후보는 이제 외적인 인기가 아닌 정치력과 정체성이 평가 기준이 된 거 같다며, 한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한동훈 후보에 대한 기대와 인기에서 '동지 의식'이 있는가 그런 점들에 대해서 많은 당원이 실제 문제점을 깨닫고….]

윤상현 후보도 당원들이 동요할 수 있을 거 같다며 결국, 과도한 비방전이 낮은 투표율로 이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전당대회가 본연의 모습을 잃었다…. 그런 것에 대한 당원들의 실망감이 표현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한 후보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하다고 보는 만큼, 논란 관련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화합의 가치를 강조하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상대방이 인신공격성 발언들을 계속하더라도 저는 국민·당원 여러분과 함께 미래로 가겠습니다.]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이른바 '어대한' 기류에 변수가 생긴 것 아니냐는 분석 속에, 민주당은 초반부터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어대명' 기류가 굳어지는 모습입니다.

이 후보는 이틀 연속, 지역 경선에서 당원 표심의 90% 이상을 끌어모으며 압승을 거뒀습니다.

전당대회는 어느 정당에든 당원들의 축제가 돼야 하지만, 여야 모두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입... (중략)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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