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또 다시 오물 풍선을 살포했습니다.
사흘 만이자 올해 들어 9번째입니다.
우리 군도 6년 만에 모든 전선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하며 대응에 나섰는데요.
북한이 풍선을 보내지 않을 때까지 전면 가동 태세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한 복판에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잔해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사흘 만에 또 다시 북한이 오물 풍선 도발을 감행한 겁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후 5시 현재 360여 개의 오물 풍선을 공중에서 발견했고 이 중 서울과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110여 개가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집중호우가 잠시 멈춘 틈을 타 기습 살포를 한 만큼 대응 수위를 높일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창현 / 합참 공보차장 (18일)]
"북한의 도발이라고 판단이 되면 그에 대한 상응하는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오늘 오후 1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재개를 선언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군은 동서 전선에 있는 확성기를 시간별로 나눠 투입했는데, 오늘부터 전방 모든 지역에서 고정식 확성기 24개를 동시에 가동을 한 겁니다.
합참 관계자는 "이동식 확성기 16대도 필요에 따라 활용 하겠다"고 밝혀 유사시 최대 40대까지 ‘풀 가동’ 가능성도 제기 됩니다.
우리 군은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감행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한 바 있습니다.
이후 2018년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 확성기를 철거했는데 이번 재개는 그로부터 6년 만입니다.
우리 군은 당분간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매일 16시간 가량 확성기 방송을 이어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강 민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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