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북확성기 방송에도 대남 오물풍선 또 띄워

  • 2개월 전
북한, 대북확성기 방송에도 대남 오물풍선 또 띄워

[앵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또 부양했습니다.

우리 군이 사흘 연속으로 대북확성기 방송을 하며 추가 도발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음에도, 다시 풍선을 띄운 겁니다.

자세한 이야기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최지원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북한이 또 대남 오물풍선을 날려 보냈습니다.

합참은 오전 9시 15분쯤 문자 공지를 통해 "현재 풍향은 서풍으로, 풍선들이 경기 북부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오물풍선은 서울 상공에도 진입했다고 서울시가 오전 10시 40분쯤 안전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9번째 살포이자 사흘 만의 도발입니다.

우리 군이 매일 대북확성기를 트는 '지속 방송'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오물풍선 도발을 감행한 겁니다.

지난 18일 8차 오물풍선 도발로 북한이 날려 보낸 200여 개 풍선 중 우리 지역에 떨어진 건 40여 개로, 약 20% 정도입니다.

합참은 이런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어제(20일)까지 사흘 연속 대북확성기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합참 관계자는 "당분간 매일 서부전선과 중부, 동부전선에 배치된 대북확성기를 돌아가면서 일부만 가동할 예정"이라고 했는데요,

우리 군은 방송 사흘째인 어제(20일) 이른 아침부터 K-POP과 탈북 외교관의 이야기를 담은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오늘도 추가 도발이 확인된 만큼, 대북확성기 방송에 나서 맞대응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집중호우로 경기북부에 피해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에서도 이 같은 도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이러한 사실을 비판하며, 북한이 계속 오물풍선을 살포할 경우 가동하는 대북 확성기 수를 늘리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정부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로 오물풍선 대응을 예고했던 지난 15일에 "감내하기 힘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합참은 국민들에게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바로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오물풍선 #북한 #대북확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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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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