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화두 '쓰레기'..."달 탐사, 지속가능해야" / YTN

  • 지난달
내일/오늘(21일)까지 우리나라에서 국제우주연구위원회 총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부산에 모인 우주과학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우주 탐사의 '지속가능성'이었습니다.

이미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우주 쓰레기 만2천 톤은 물론, 과열되고 있는 달 탐사에 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구 궤도를 둘러싼 무수한 빛.

아름다워 보이지만, 총알의 10배 속도로 떠도는 우주 쓰레기입니다.

유럽우주국이 추산한 올해 6월 기준, 지구 궤도로 진입한 위성의 수는 만8천4백 기.

이 가운데 이미 쓸모없어진 위성을 포함한 우주 쓰레기의 양은 만2천4백 톤으로, 크기가 10cm 이상 되는 것만 4만 개가 넘습니다.

'지구 궤도'라는 고속도로를 비롯해 우주 교통을 통제할 수 있는 기관은 아직 없습니다.

[니클라스 헤드만 / 전 유엔 우주사무국장 : (유엔 우주평화적이용위원회는) 우주 교통 조정기구입니다. 여기서 지구 궤도 사용을 어떻게 지속할지 살펴봐야 합니다.]

인도는 2030년까지 우주 쓰레기 배출을 '0'으로 만들겠다는 정책을 세웠습니다.

[아닐 바드와즈 / 인도 우주연구기구 우주물리연구소장 : '우주 쓰레기 제로'라는 정책인데요. 우주선에 일정 수준의 연료를 남겨놓아서 지구 대기권으로 유도해 완전히 연소시키거나 우주선이 다시 지구로 돌아오도록 할 것입니다.]

헬륨-3 등 자원을 캐기 위한 각국의 우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달에 대한 무분별한 개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습니다.

[팸 멜로이 / 미 항공우주국 부국장 : 공기도 없고, 식물도 없고, 동물도 없다면 지속가능성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 우리가 (달에서) 자원을 위해 물을 추출하려면 태양계의 기록이 담겨있는 '정말 오래된 물'과 같은 훌륭한 과학적 지식을 가진 지역을 보호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지난달, 처음으로 유엔에서 '지속가능한 달 탐사' 회의가 열렸는데, 중국 주도의 국제달연구기지(ILRS) 참여국과 미국 주도의 아르테미스 참여국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리궈핑 / 중국 국가항천국 수석엔지니어 : 달 활동 참여국 수가 점점 많아지는 것을 고려하면 양자 간 소통은 다자 간 소통에 비해 효율성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2년 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다음 총회의 주제도 '지구를 위한 지속 가능한 우주 연구'입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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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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