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가 떨어져도 비싼 '한우'...반값 할인 [앵커리포트] / YTN

  • 지난달
한우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아졌지만, 선뜻 사 먹기엔 여전히 부담된다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소비자는 왜 낮아진 한우 가격을 체감하기 어려울까요?

한우 도매가격 낮아졌다는데 소비자는 왜 비싸게 느낄까?

지난 2022년 축산 농가가 출하한 1+등급 한우 한 마리 가격(거세우)은 평균 950만 원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도매 단계를 거치면서 1,260만 원가량으로 불어났고요, 소매점에 도착했을 때는 2천만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마리 값이 두 마리 값이 돼버린 거죠.

소매 단계에서 한우 가격이 뛰는 이유는 유통 비용에 있습니다.

한우 유통비용률은 53%인데요.

소비자가 시장에서 소고기 만 원어치를 샀을 때 소를 키운 축산업자에게는 4,700원이 돌아가고, 유통비용에 5,300원이 들었다는 뜻입니다.

특히 소매 단계에는 대형 마트, 시장과 더불어 음식점이 있습니다.

물가가 오르면 음식점에서 고정 비용으로 들어가는 인건비나 임대료 등도 덩달아 상승하며 유통 비용도 증가하게 되는데요.

비싸다고 소문난 강남의 한 프랜차이즈 고깃집 메뉴판을 보면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한우 꽃등심 110g에 13만 원, 먹성 좋은 사람 둘이 양껏 먹으면 백만 원은 족히 나온다는데요.

소비자는 비싼 값에 선뜻 지갑을 열기 어렵고, 축산 농가는 낮아진 한우 도매가로 고충입니다.





YTN 장원석 (wsda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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