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기록적인 폭우로 경기남부 곳곳 피해…복구 작업 진행

[앵커]

어제 경기 남부권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지하차도가 침수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비가 소강상태에 들어가면서 지금은 배수 작업 등 피해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서승택 기자.

[기자]

네, 저는 경기 평택시 세교지하차도에 나와 있습니다.

평택에는 어제 하루동안 1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내렸는데요.

제가 서 있는 이곳 세교지하차도는 비가 내린지 불과 수시간 만에 물이 차올라 완전히 물에 잠겨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년 전 오송 참사를 떠올리며 인근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해 합니다.

"지하차도가 오송이랑 다를 것 같아서 오송은 하천도 있고 흘러내릴 수밖에 없는 구조였는데 여기는 그런게 아닐 거라고 생각했는데 물이 차 있고 하는 것 보고 의외였어요."

현재 현장에선 배수작업이 한창인데요.

내일(20일) 오후 12시쯤부터 통행이 재개될 전망입니다.

막바지 배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빼낸 물의 양만 6만5천t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6일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경기도 내 평균 누적 강수량은 247.3mm를 기록했는데요.

많은 비에 도로 침수 212건, 주택 및 차량 침수 91건 등 모두 439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고, 농작물 침수 면적도 363ha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14개 시군 110가구 161명은 아직 주거지로 돌아오지 못하고 임시 대피 시설에 머물고 있습니다.

도내 둔치 주차장 32곳, 하천변 산책로 3천여곳도 여전히 통제 중이고, 연인산과 수리산 등 도립공원도 아직 통제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수난사고로 실종자 2명이 발생한 안성 고삼저수지 낚시터에서는 수색작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비는 소강상태지만 주말부터 중부지방에 최대 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추가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에 미리 신경을 쓰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평택시 세교지하차도에서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세교지하차도 #장마전선 #폭우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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