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굶었다고요? 비만의 지름길입니다"

  • 2개월 전
[출근길 인터뷰] "굶었다고요? 비만의 지름길입니다"

[앵커]

많은 현대인들이 평생의 숙제로 꼽는 것.

바로, '다이어트'입니다.

하지만 기껏 살을 뺐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건강을 해치거나 요요현상으로 더 스트레스받기도 하는데요.

더욱이 휴가철인 요즘 빠르게 체중을 감량하고 싶은 분들 많으실 텐데요.

전문가에게 건강한 다이어트 식단과 방법, 물어보겠습니다.

뉴스캐스터 연결합니다.

함현지 캐스터.

[캐스터]

오늘은 허양임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허양임 /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대한비만학회 언론홍보 이사]

안녕하세요.

[캐스터]

최근 한 인기 연예인이 다이어트 식단을 공개했습니다.

한 접시에 닭가슴살 50g, 방울토마토 3개, 오이 1/4 그리고 현미밥 두 숟갈만 들어있었는데요. 이러한 식단 괜찮은 걸까요?

[허양임 /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대한비만학회 언론홍보 이사]

식단 구성으로 봤을 때는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무기질이 균형 있게 있는 식단이긴 한데 양이 많이 적습니다.

또 한 사람 그러니까 50kg 성인을 기준으로 했을 때 단백질이 50g 정도가 하루에 필요한데 닭가슴살 50g이면 한 10g 정도가 들어있거든요.

단백질 양으로도 좀 적고 탄수화물도 두 숟가락이면 필요한 탄수화물 충분한 섭취량은 안 되는 것 같아요.

나중에 후속 기사를 보니까 본인도 2주 하다가 중단을 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오랫동안 지속하기엔 열량이 좀 부족한 식단이었던 것 같습니다.

[캐스터]

흔히 다이어트하면 탄수화물을 확실히 제한해야 한다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렇게 탄수화물을 아예 안 먹는 게 좋은 걸까요?

[허양임 /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대한비만학회 언론홍보 이사]

사실 우리 뇌는 당만 이용을 할 수가 있는데 탄수화물은 3대 영양소 중에서 빨리 당을 공급할 수 있는 필수영양소입니다.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제한할 경우에는 피로감 같은 걸 느낄 수가 있는데요.

탄수화물 제한을 먼저 얘기하는 이유가 아무래도 한국 사람들 식단이 탄수화물 비율이 너무 높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일단은 정제된 탄수화물 가공식품이나 음료, 과자 같은 데서 먹는 탄수화물을 먼저 줄이고 밥은 조금만 양을 줄이시는 걸 권해 드리겠습니다.

[캐스터]

현미, 귀리와 같은 비정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도 권장해 주시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허양임 /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대한비만학회 언론홍보 이사]

그렇죠.

[캐스터]

많이들 알고 계신 정해진 시간에만 음식을 먹고 한동안 또 음식을 먹지 않는 간헐적 단식도 유행인데요.

이러한 간헐적 단식 건강에는 괜찮은지도 궁금합니다.

[허양임 /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대한비만학회 언론홍보 이사]

간헐적 단식은 사실 방법이 굉장히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제 간헐적 단식의 효과는 사실 열량을 좀 덜 먹게 된다는 거 있습니다.

만약에 단식을 하는 기간이 길어져서 너무 배가 고파서 폭식을 하게 된다면 크게 권하지는 않고요.

가장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단식은 저녁을 좀 일찍 먹고 아침 시간까지 야간 공복을 유지하는 12시간에서 14시간 정도 공복을 유지하는 정도는 특히 밤 시간대 열량을 줄일 수 있어서 적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캐스터]

연령대 별로 다이어트 방법도 다를 것 같은데 어떻게 다를까요?

[허양임 /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대한비만학회 언론홍보 이사]

연령대별로 젊은 분들은 좀 장기간의 감량을 원할 때 처음 연예인 식단 얘기하셨던 것처럼 열량을 많이 줄이더라도 몸에 무리는 없는데 중장년층 특히 노년층이 되셨을 때에는 갑자기 열량을 많이 줄이거나 특히 식단 구성에서 단백질 함량이 많이 떨어지게 되면 근 감소가 올 수가 있고 갖고 있는 질환이 악화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갑자기 많은 열량을 줄이는 식단을 권해드리지는 않습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비만은 질병인지 그리고 마지막 제가 비만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따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허양임 /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대한비만학회 언론홍보 이사]

비만은 질병입니다.

일단 세계보건기구나 세계비만협회 그리고 한국대한비만학회에서도 비만은 질병으로 규정하고 있고요.

비만의 진단 기준이 있습니다. 체질량지수는 25 이상일 때 비만을 얘기 하고요.

특히 함께 고려하셔야 되는 거는 허리둘레인데 남자 같은 경우는 90cm 그러니까 35인치 이상, 여자에서는 85cm, 33인치 이상이 될 때 특히 배가 나온 비만.

비만에 대해서 고려하시고 체중 감량을 시도하시는 게 장기적인 건강관리에서 중요하겠습니다.

[캐스터]

그럼 마지막으로 건강하게 살을 빼기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허양임 /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대한비만학회 언론홍보 이사]

사실 체중이 한순간에 만들어지지 않은 것처럼 체중 감량도 사실 천천히 꾸준히 하셔야 합니다.

단기간에 몇 킬로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통해서 건강 이렇게 앞으로 평생에 걸친 체중관리에 대한 신경을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허양임 /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대한비만학회 언론홍보 이사]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함현지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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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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