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극한 호우를 뿌릴 비구름이 점차 서울을 덮치고 있습니다.

일부 도로는 전면 통제됐는데, 내일까지 최대 200mm의 비가 쏟아질 거로 예보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현정 기자!

[기자]
네, 서울 불광천에 나와 있습니다.


전보다 비가 더 많이 오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기자]
네, 제가 3시간 전부터 이곳에 나와 있었는데, 빗줄기가 점차 거세져 눈을 제대로 뜨고 있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강한 바람도 불면서 하천 변 가로수들도 흔들리고 있는데요.

부쩍 불어난 불광천 물도 빠른 속도로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반을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 수원시와 용인시, 성남시 등 22개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지는데요.

이 지역에는 오전까지 시간당 최대 7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겠고, 내일까지 최대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극한 호우를 뿌릴 것으로 보이는 비구름이 동쪽으로 움직이고 있고,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리는 이번 비의 특성상 피해가 커질 위험이 큽니다.

현재 동부간선도로 양방향과 증산교 지하차도, 사천교 지하차도, 영동1교 하부도로가 모두 전면 통제됐습니다.

내부순환도로도 마장에서 성동 구간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어젯밤 11시부터 시청과 구청, 시설공단 직원 3천여 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범람에 대비해 청계천과 중랑천, 목동천 등 하천 29곳을 모두 전면 통제하고 있는데요.

산지와 하천 주변, 저지대 등 침수 취약지역에는 출입을 피하시고 범람과 고립, 산사태 등 추가 피해에 주의하시기를 바랍니다

또, 출근 전 교통 상황을 미리 확인해 평소보다 서두르시고,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불광천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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