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26분 전 신고" 증언까지...총격범, 전날 사격 연습 / YTN

  •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으로 경호 실패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엔 범행 26분 전에 신고가 접수됐다는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현장에서 사살된 총격범은 범행 전날 집 근처에서 사격 연습을 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유투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을 당하기 26분 전에도 범행을 막을 기회가 있었다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습니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은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당일 오후 5시 45분, 지붕 위에 수상한 남성이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신고한 구조대원이 사진까지 촬영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총격범인 크룩스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NBC 방송은 크룩스가 올라간 건물 지붕을 비밀경호국이 사전에 취약 장소로 분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도 지역 경찰 등에 책임을 맡겼고, 결국 누구도 지붕에 올라가는 걸 차단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유세장 주변엔 비밀경호국을 지원하기 위해 최소한 12명의 경찰관과 보안관이 배치됐습니다.

[앤드루 스콧 미국 경호 전문가 : 저는 비밀경호국 지시에 따라 1명이나 2∼3명의 지역 경찰이 지붕에 배치됐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비밀경호국이 소속된 국토안보부 장관도 공개적으로 경호 실패를 인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 (독립된 조사를 통해) 총격 당시와 전후, 비밀경호국과 다른 법 집행 기관의 조치를 조사할 것입니다]

크룩스는 범행 전날, 아버지와 함께 집 근처의 사격장을 찾아 사격 연습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격장의 규모는 183m로, 실제 저격한 거리인 130m보다 조금 더 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당일 아침엔 동네 매장 두 군데를 돌며 총알 50발과 사다리 등을 구매했습니다.

또 유세장 밖에 주차한 차량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한 뒤, 자신이 원격 기폭장치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렇듯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아직 범행 동기를 추정할 만한 구체적 단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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