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중재안으로 추진

[앵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을 두고 인천과 김포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자체 간 합의를 기다리기보다, 중재안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노선 경로 등은 추후 검토하는 '투 트랙' 전략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5호선의 검단·김포 연장 세부 노선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인천과 김포.

지하철 5호선을 방화역부터 인천 검단을 거쳐 경기 김포로 연장하는 사업인데 양측 입장이 갈립니다.

올해 초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인천에 2개 역을, 김포에 7개 역을 두는 중재안을 내놓으며 합의되는 줄 알았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여전한 겁니다.

이곳은 인천과 김포의 경계 지역인데요.

지난 1월, 정부 중재안에 따라 김포 감정동에 역을 설치하기로 했지만, 인천은 이에 반발하며 불로동으로 역을 옮겨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불로동이 어느 날 대광위 조정안이라고 해서 감정동으로 넘어가서, 단순 숫자놀음에 의해서 넘어갔다는 게 시민 입장에서는 불편하고…"

김포시민들도 양보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김포에) 5호선 들어온다는 소리는 골드라인 생기기 전부터예요. 김포 쪽으로 와야지. 인천 쪽으로 가면 김포시민들은 불편해요."

인천은 원당사거리 등 1곳, 김포는 김포경찰서 등 3곳의 추가 역사도 요구한 상황.

합의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정부는 우선 중재안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사업이 지연되면 지연될수록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에, '투 트랙'으로 일단 사업은 계속 진행하면서 의견 받는 걸로…"

노선 경로와 추가 역사 등은 예비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 과정에서 검토하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오는 18일까지 추가 의견을 받고,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김포·인천 #5호선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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