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하고 비용 줄고"...전기차 폐배터리 활용 정류장 / YTN

  • 25일 전
쓰고 버린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해 일반 정류장에서 스마트 정류장으로 바꾼 곳이 울산에 첫선을 보였습니다.

에어컨 같은 편의 시설을 마음껏 활용하고도 전기 요금은 오히려 크게 줄었다고 하는데요.

오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버스 정류장 안에 에어컨이 가동되고 시원한 공기가 가득합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이지만, 바깥 열기를 금세 식힙니다.

휴대전화 무선 충전기는 물론 쓰레기를 담는 봉투도 마련됐습니다.

편의시설이 전혀 없던 일반 정류장이 다양한 시설을 갖춘 스마트 정류장으로 변신한 겁니다.

[하민경 / 울산 북구 산하동 : 지금 장마철이고 여름이고 꿉꿉하고 습하고 더운데 아무래도 에어컨이랑 또 있으니까 기분도 좋고 좀 시원하고 뭔가 이렇게 대접받는다는 느낌….]

개조된 스마트 정류장 전기는 외부에 설치한 전기차 폐배터리에서 가져옵니다.

낮에는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기를, 밤에는 싼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해 전기가 많이 필요한 시간에 공급하는 겁니다.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전기를 효율적으로 써, 기존 스마트 정류장보다 전기요금이 65% 이상 줄었습니다.

[박천동 / 울산 북구청장 : 올해 안에 1~2개 정도를 추가로 시범 설치하고 내년부터 국·시비 공모사업 등을 통하여 앞으로 3년간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19개인 스마트버스 승강장을 38개까지 대폭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전기차 폐배터리를 버스 정류장에 재활용한 건 울산 북구가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탄소 배출을 줄이고 예산도 아끼는 새로운 시도가 주민들 마음도 사로잡을지 주목됩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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